[광주24시] 광주시, 무산됐던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 추진 시동
  • 조현중·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2.03.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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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했다 좌초…‘尹정부 공약’에 포함
광주 도심공원 조성사업 순조…2024년까지 추진
광주시, 관광활성화 위한 기업 발굴·지원 ‘박차’
광주시가 무산됐던 서남권 원자력 의학원 설립을 다시 추진하려고 시동을 걸었다. 15년 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했다가 좌초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포함되면서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가 무산됐던 서남권 원자력 의학원 설립을 다시 추진하려고 시동을 걸었다. 15년 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했다가 좌초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포함되면서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가 무산됐던 서남권 원자력 의학원 설립을 다시 추진하려고 나섰다. 15년 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했다가 좌초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포함되면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남권 원자력 의학원 설립 추진 전문가 위원회는 최근 착수 회의를 열어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윤택림 전남대 의과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추진 전략과 핵심 기반 등을 검토했다. 위원들은 면적 1만5000평, 사업비 5000억 원 규모로 2023∼2027년 사업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광주에 첨단 방사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남권 원자력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원자력 의학원은 서울 노원구(본원)와 부산(동남권 분원)에서 운영 중이다.

광주·전남은 영광에 한빛원전이 있고, 중국 원전 방사선 위험에도 상시 노출됐다는 이유로 서남권 원자력 의학원 설립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2007년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추진했다가 좌초된 숙원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며 “철저한 준비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국정과제 반영을 대통령직 인수위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도심공원 조성사업 순조…2024년까지 추진

-중앙공원 등 9곳 1조5000억원 투입…캠핑장·물놀이장 등 조성

장기간 방치되다시피 했던 광주 도시공원을 시민 휴식처로 복원하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앙공원 등 광주 9개 도시공원에 민간 자본 1조5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추진된다.

광주 중앙공원 내 캠핑장 조감도 ⓒ광주시
광주 중앙공원 내 캠핑장 조감도 ⓒ광주시

토지보상비는 1조2000억원으로 현재 순조롭게 보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원시설 공사비는 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시공원 전체 면적 789만8000㎡ 중 사유지는 81%에 달하는 641만5000㎡다. 광주시는 마륵, 신용, 봉산, 운암산 등 4개 공원 사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전체 토지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지 100만3000㎡에 나무를 심고 공원 내 묘지 7961기를 이장해 생태 숲으로 복원한다.

운암산 공원과 영산강 대상 공원, 일곡 공원과 중외 공원을 이어 산책로를 조성한다. 중외 공원 내 송전탑 13기 중 10기를 지하로 이설·철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공원마다 체육·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중앙 공원 캠핑장, 일곡 공원 그라운드 골프장, 수랑 공원 물놀이장, 송암 공원 축구장, 봉산 공원 복합문화센터, 운암산 공원 전망대, 마륵 공원 황토건강길, 중외 공원 피크닉 광장, 신용 공원 자연학습원 등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면 도심 곳곳에 휴식 명소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광활성화 위한 기업 발굴·지원 ‘박차’

-지역 관광기업 지원센터 유치 나서‘…창업‧인력 육성 등 지원

광주광역시는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기업과 인력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지역 관광기업 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서 발표 평가를 통과하고 최근 현장 실사를 거쳤다. 최종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센터는 관광 스타트업 창업 지원, 관광기업 육성, 관광 일자리 허브 운영 등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시는 관광활성화 기업 육성을 위해 △아시아예술관광중심도시 조성사업 내 예술관광 특화기업 육성사업 및 전문인력 육성사업 △관광두레 지역협력센터 운영 △광주 MICE 인재양성사관학교 운영 △광주관광 특화 관광가이드 육성·지원 사업 등을 통해 관광기업 육성·인력양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관광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관광 유관 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관광 관련 스타트업·벤처기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배 시 관광진흥과장은 “지역 주도 관광기업체 육성에 본격 나선다”며 “광주 11대 산업 중 하나인 관광산업의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관광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의 관광기업과 관광 전문인력을 육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 지원…배달용 별도 배정

-230대 대상, 경형 140만원~대형 300만원까지

광주시는 전기 이륜차 230대에 대해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늘어난 배달 수요를 고려해 46대를 배달용 전기 이륜차로 별도 배정했다.

보조금 액수는 경형 140만원, 소형 240만원, 중형 270만원, 대형 300만원이다.

광주에서 90일 이상 주민등록이 된 시민, 광주에 사업장이 있는 법인과 단체 등이 신청할 수 있다.

 

◇광주 광산구, 평동역 광장에 ‘작은 지구촌’ 조성

광주 광산구는 평동역 광장 일원을 다문화 교류의 장으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평동역 광장을 세계 생활문화 교류 거점으로 가꾸고자 행정안전부 공모를 통해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열린 평동 세계야시장 ⓒ광산구
지난해 열린 평동 세계야시장 ⓒ광산구

평동역 광장을 가칭 '광산구 메트로폴리탄 광장'으로 꾸며 매달 다양한 국가를 주제로 장터를 열 예정이다.

세계 각국 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다문화 체험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고가 지하철로 하부 교각을 각국 상징물 그림으로 덧칠하고 주변에 휴게 시설을 조성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평동역 광장이 이국적이고 매력적인 다문화 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생활 편의와 안전을 위한 환경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중소기업 우수기술 시제품 제작 지원

광주 북구는 오는 4월 1일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 우수기술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북구는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부와 평가를 진행, 5개 기업을 선정해 제품 제작비용의 최대 80%(80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북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153개 기업에 총 16억원의 시제품 제작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는 중소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광주 북구, 임산부 자가진단키트 무료 지원

광주 북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 예방과 임산부의 건강 보호를 위해 자가진단키트를 무료로 지원한다.

오는 31일까지 임산부 3천60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키트 10개씩을 지원한다.

자가 진단 키트를 무료로 지급받길 원하는 임산부 주민은 산모 수첩과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북구청 아동복지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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