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 단감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3.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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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생활폐기물 분리 배출 도우미 사업 펼친다
창원시, 진해 벚꽃 개화기 안민고개 통행 차단

경남 창원시는 ‘창원 단감농업’이 대한민국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7호로 지정돼 농림축산식품부로터 지정패와 지정서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김현수 농림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창원 단감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패와 지정서를 직접 전달받았다. 창원시는 창원 단감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3년간 농업 유산자원의 복원과 발굴, 계승을 위한 국비 등 1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창원단감농업의 공식명은 ‘창원 독뫼 감농업’이다. 독뫼는 나지막한 산지를 뜻하는 말이다. 창원 단감농업지역인 동읍·북면·대산면 일대는 과거 얕은 바다였으며, 1960년대 주남저수지 제방 정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광범위한 습지였다. 낙동강의 잦은 범람으로 침수가 빈번해 지역민들은 피해가 적은 산지에 감 농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왔다.

산지 농업은 위험성도 있지만, 서리와 안개 피해가 방지되고 일조 조건이 좋은 장점이 있다. 특히 창원지역 기후가 단감농업을 하기에 이상적이다. 이 덕분에 창원은 국내 과수 가운데 유일한 세계 1위 품목인 단감 대표 생산지역으로 성장해 세계 1위 단감 도시가 됐다.

창원시는 감농업의 우수성과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2018년부터 자원조사를 시작했다. 이어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도전한 끝에 지난달 지정됐다.

허 시장은 “창원 농업의 핵심이며 자존심인 창원 단감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발판으로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수)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에도 도전해 창원 단감이 대한민국 대표 농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사진 오른쪽)이 3월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현수 농림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창원 단감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패와 지정서를 직접 전달받고 있다. ©창원시
허성무 창원시장(사진 오른쪽)이 3월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현수 농림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창원 단감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패와 지정서를 직접 전달받고 있다. ©창원시

◇ 창원시, 생활폐기물 분리 배출 도우미 사업 펼친다

경남 창원시는 쓰레기 자원화와 자원순환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 찾아가 직접 도와주는 ‘생활폐기물 분리 배출 도우미 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원시는 1억5000만원의 예산과 12명의 도우미를 투입해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7개월 동안 아파트와 단독주택 밀집 지역을 포함한 생활폐기물 다량 배출 지역 현장, 편의점·음식점 등 1회 용품 사용 억제 대상 재활용 분리배출 취약 지역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 분리배출 취약 지역과 상가 밀집 지역을 직접 방문해 개선 사항을 파악하는 등 시민이 만족하는 재활용품 폐기물 분리배출과 수거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도 수렴한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활폐기물 배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도우미를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에 대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등을 계도·홍보하고, 1회 용품 사용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창원시는 사업에 참여할 도우미 12명을 선발해 재활용품 분리 배출 요령과 재활용선별장 견학 등 역량 강화, 안전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한 후 내달 1일부터 본청을 비롯한 5개 구청에 배치해 본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 창원시, 진해 벚꽃 개화기 안민고개 통행 차단

경남 창원시가 벚꽃 개화 시기 상춘객들의 진해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3년 연속 취소한 데 따른 조치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안민고개 진입 차량을 양방향에서 차단한다. 또 상춘객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같은 기간 여좌천 일대는 차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창원시는 경화역과 여좌천 일대에 노점상 진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불법 노점상을 단속하고, 상춘객이 지역 상권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벚꽃 명소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1200여 명을 투입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교통 통제 등 질서 유지에 나선다.

김화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벚꽃 개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올해도 진해에 많은 상춘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군항제는 취소됐지만, 상춘객의 이동은 통제하지 않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벚꽃 관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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