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청와대, 尹이 ‘용산 시대’ 원하면 협조해야”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3.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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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공백은 핑계…청와대 개방하면 국민도 호응할 것”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두고 정치권이 시끄럽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공언하면서다. 그러나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윤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용산 시대’를 열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해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당선인이 원한다면 청와대가 최대한 협조해주는 게 맞다”며 “정부와 여당이 안보 공백을 말하는 건 반대를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전 교수는 23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지난 20년 간 전임 대통령들도 집무실 이전을 추진했다. 청와대를 개방하면 국민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윤 당선인의 ‘용산 시대’ 공약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점’과 ‘속도’가 아쉽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하필 (집권도 하기 전인) 이 시점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이것(집무실 이전) 탓에 중소자영업자 지원 등 중요한 정책이 다 가려졌다. 용산으로 서둘러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진 전 교수는 정권 이양을 앞두고 여야가 소모적인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인은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대통령은 당선인의 공약 실행에 최대한 협조해줘야 한다”며 “여야 모두 강성 지지층에게만 호소하며 다투는 것을 이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의 발언 전체 내용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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