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0년 만에 새 수장…함영주 신임 회장 선임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3.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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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함 회장 선임안 찬성
ⓒ연합뉴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신임 회장 ⓒ연합뉴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하나금융그룹 새 수장에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회장) 선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이로써 함 신임 회장은 향후 3년 임기 동안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2012년부터 10년간 하나금융 회장을 맡아온 김 전 회장은 이날부로 임기를 마친다.

앞서 함 신임 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회장 선임의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함 회장은 채용 업무방해 혐의 관련 형사재판과 금융당국의 징계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 등 2건의 재판을 받아왔다. 1심에서 형사재판은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행정소송은 패소했다.

이 때문에 함 신임 회장에 대한 의결권 자문기관의 선임 반대 권고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지난 24일 선임안에 찬성하며 함 신임 회장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외국인 주주 대부분이 주총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회장 선임안은 가결됐다.

한편, 함 신임 회장은 2015년부터 2019년 하나은행장을 지내면서 외환은행과의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는 받는다. 2016년 3월부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직했고, 2019년부터는 경영지원부문 부회장으로 그룹의 전략, 재무 기획 등을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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