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24시] 경남교육청-제주교육청, 한국형 교육데이트 세트 구축한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4.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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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공약 이행 2년 연속 최고 등급
경남교육청, 진로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단 발족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일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아이톡톡'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한국형 교육데이터 세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월 서울특별시교육청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추진해 왔다. 이들은 이날 업무협약에서 아이톡톡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또 수업혁신을 위한 다양한 인공지능 적용 모델을 연구해 새로운 영역의 데이터 세트를 만드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4월 중 실무협의를 개최하고, 특별 전담조직(TF)을 발족할 예정이다. 이어 현장 맞춤 교육 지원과 개인 맞춤 교육이라는 미래교육의 공통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교육데이터의 새로운 활용 체계를 만든다. 

교육데이터 세트(data set)는 초·중·고 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학습자들이 디지털 콘텐츠와 도구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처리할 수 있도록 정제한 교육 정보의 집합체를 뜻한다.

경남교육청의 ‘아이톡톡’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교육 전용 브라우저 기반의 통합 교육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이톡톡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해 103개 교육데이터 세트 그룹을 개발하고 구축한다. 이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일로 한국의 교육 데이터 구축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교육청이 만든 대표 데이터 세트는 초·중·고등학교 모든 교과 교육 과정을 기반으로 한 내용 요소와 교과서, 콘텐츠 등을 연결한 ‘하이퍼메타 데이터 세트’가 대표적이다. 또 교과별 학습 내용의 순서와 상관관계를 구조화한 ‘지식맵 데이터 세트’, 아이톡톡을 사용한 정보를 분석해 학습 방법과 정서를 추론하는 ‘학습 분석 데이터 세트’ 등이 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경남교육청과의 공동 연구 개발로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 교육 구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경남과 제주의 협약은 아이톡톡의 데이터 영역 개발 성과가 미래교육의 핵심 요소이자 한국형 표준으로서 가치를 입증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 교육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는 중요한 시대적 과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4월1일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경남교육청-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인공지능 기반 한국형 교육데이터 세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경남교육청
4월1일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경남교육청-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인공지능 기반 한국형 교육데이터 세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경남교육청

◇ 박종훈 경남교육감, 공약 이행 2년 연속 최고 등급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매니페스토본부)의 ‘2022년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받았다.

2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박 교육감은 공약 이행 완료 분야와 주민소통 분야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2년 연속 종합평가 최고 등급 수상이다. 매니페스토본부는 매년 민선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 2021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대 분야를 평가해 총 5단계(SA, A, B, C, D)로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도민의 눈높이에서 공정하고 엄격하게 공약 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공약사업평가위원회’를 구성·운영한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박 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총 47개의 공약을 제시해 46개의 이행을 완료하는 등 2021년 12월 말 기준 전체목표 대비 추진율 98.93%를 달성했다. 공약 이행 재정에서도 임기 내 전체 투자계획 2조6922억원 중 2조732억원을 집행했으며, 2022년까지 2조6920억원을 확보해 확보율 99.99%를 보였다.

박 교육감은 “이번 결과는 도민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남교육이 쉼 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발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평가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좀 더 보완해야 할 점이 없는지 찾아보고, 공약 이행의 완전한 마무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교육청, 진로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단 발족

경남교육청은 1일 2022년 진로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단을 발족했다.

지원단은 초·중등 교원 38명으로 구성됐다. 지원단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설계·체험할 수 있는 융합 프로그램과 자기주도적 진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특히 지원단은 기존의 단순 진로체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팀별 임무, 프로젝트 학습, 지역 맞춤형 콘텐츠 활용 등 특화된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한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톡톡’과 연계해 학생에게 맞춤형 진로체험을 안내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이는 오는 2024년 10월 개원 예정인 (가칭)경남진로교육원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된다.

최병헌 학교정책국장은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사회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진로 탄력성과 창업 역량을 키워야 한다”면서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역량을 키우는 데 교육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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