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허성무 시장, 한화디펜스 호주공장 건립 기념식수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4.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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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전 창원 8의사 묘역 참배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의 날’ 선포…에너지산업 성장 지원

글로벌 방산 도시를 꿈꾸는 경남 창원시는 3일(현지 시각)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호주공장’ 부지를 방문했다. 이날 허성무 창원시장은 한화디펜스 호주공장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하며 식수했다. 

4일 창원시에 따르면, 한화디펜스 호주공장 건설은 지난해 12월 호주 정부와 체결한 호주형 K9 자주포인 ‘AS9 헌츠맨’ 30문과 ‘AS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공급계약 수행의 일환이다. K-9 자주포 호주공장선 자주포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호주군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LAND 400 Phase 3) 결과에 따라 레드백 장갑차도 생산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자주포와 장갑차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창원시의 대표 방산기업이다. 우리나라는 K9 자주포 호주 수출계약 체결과 호주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국내 최초로 영미권 5개국(Five-Eyes,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국가 방산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방산기업 최초로 외국 현지에 공장을 지으면서 K-방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이 덕분에 창원시와 질롱시의 ‘방산 동맹’ 협력체계 구축과 방산 도시 브랜드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수출계약에 따른 낙수효과가 생산유발효과 69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875억원, 고용유발효과 1890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호주군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자에 레드백이 선정되면 이런 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허 시장은 “공장 건립 예정지에 심은 작은 식수가 시간이 지나면 든든한 큰 나무로 성장하듯이, 한화디펜스의 호주공장을 계기로 메이드 인 창원 K-방산이 세계로 뻗어나가 창원이 글로벌 방산 패권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4월3일(현지 시각)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호주공장’ 부지에서 성공적인 공장 건립을 빌며 기념식수하고 있다. ©창원시
허성무 창원시장이 4월3일(현지 시각)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호주공장’ 부지에서 성공적인 공장 건립을 빌며 기념식수하고 있다. ©창원시

◇ 창원시, 진전면 창원 8의사 묘역 참배

정혜란 창원시 제2부시장이 3일 창원 진전 국가관리묘역(창원 8의사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4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 진전 국가관리묘역은 1919년 4·3 독립만세운동 삼진대의거 때 순국한 애국지사 8명의 합동 묘역이다. 당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진전·진북면 3개 지역주민은 연합해 만세 시위를 벌였다. 
 
국가보훈처는 2020년 9월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등이 안장된 국립묘지 외 장소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 위해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해 12월17일 8의사 묘역이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실태조사서와 지정요청서를 경남동부보훈지청에 제출했다. 그 결과 1월26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돼 7월 고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7일 경남동부보훈지청 주관으로 ‘창원 진전 국가관리묘역 지정 기념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창원 8의사 묘역은 향후 경남동부보훈지청의 묘역관리 설계 용역을 거쳐 국립묘지 수준으로 관리된다.

 

◇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의 날’ 선포…에너지산업 성장 지원

경남 창원시는 5일부터 15일까지 ‘두산에너빌리티 기업의 날’로 선포하고, 기업홍보 지원에 나선다. 지난 3월29일 두산중공업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두산에너빌리티’로 변경한 데 따른 조치다.

창원시는 그린에너지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가스터빈 사업화 지원과 수소액화 플랜트, 풍력시스템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 SMR 사업 지원 등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25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270MW급 국산 제1호기 가스터빈 개발을 완료했다. 이에 창원시는 185억원의 사업비로 가스터빈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 수준 향상과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평가 및 성능검증 플랫폼 구축사업’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액화 플랜트가 오는 2022년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 완공된다. 이곳에선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액체 상태로 생산되는데,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이 수소경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2024년까지 총 400억원을 들여 마산 가포신항 배후부지에 15MW급 초대형 풍력시스템 테스트베드 시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실증센터와 기업지원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까지 해상 풍력발전을 연매출 1조원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창원시는 두산중공업과 원전 협력업체 부품 생산 공급망의 강점을 살려 2030년까지 총 38개의 사업에 1조4457억원을 들여 두산에너빌리티의 생산·공급망에 기반한 SMR 핵심 거점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전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이 탄소 경제에서 탄소중립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창원시는 가스터빈과 풍력, SMR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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