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3주’ 상하이 첫 사망자…고령환자 3명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4.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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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 오는 20일 봉쇄 완화 방침
8일 중국 상하이의 대형 전람회장인 전람회장인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격리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8일 중국 상하이의 대형 전람회장인 전람회장인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격리시설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가 장기화되면서 도시 내 첫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했다.

1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상하이의 일일 신규 감염자가 2만2248명(무증상 감염 1만9831명)으로 11일째 2만 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상하이에서 코로나19 사망 사례가 공식적으로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건위는 사망자 3명이 모두 90세 전후의 고령 환자로 뇌경색과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신규 사망은 중국에서 지난달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발생한 사망 사례다. 위건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3월18일 지린성에서 보고된 2명에 그쳤다.

한편 상하이시는 오는 20일까지 ‘사회면 제로(0) 코로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후에는 추가 봉쇄를 완화할 방침이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무증상자를 포함한 신규 감염자가 격리 통제 구역에서만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중국식 방역 용어다.

다만 상하이시 위건위에 따르면 상하이의 60세 이상 노인 중 백신 접종자는 약 360만 명으로, 전체의 62%에 불과하다.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노인 비율은 38%에 그친다. 이에 도시 봉쇄가 해제될 경우 추가 사망자는 더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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