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강경 대북정책 예고…“유화정책만으로 北 도발 막지 못해”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4.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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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조로 北 도발 억제하고 압박·설득 병행…北 비핵화 위해 노력할 것”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대북 정책 방향을 두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드러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유화정책만으로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막을 수 없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압박과 설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후보자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대우빌딩에 위치한 청문준비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북한에 대해서 실질적인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폐기 여부에 대해 “문재인정부가 나름대로 노력은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북한이 여기에 제대로 호응을 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 회담이 불발로 끝났다”며 “그 이후로 북한은 대화를 거부하고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자는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을 언급하며 “북한이 이렇게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조시키는 것은 우리 한반도 안보와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국제사회에서도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러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강력하게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는 북한에 대해서 상식이 통하는 균형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의 안보 위협을 빨리 해소하고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최대한의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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