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무안 도리포에 400실 호텔·풀빌라 들어선다
  • 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4.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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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도리포카이파 등과 협약…광양에 고순도니켈공장 건립
전남경찰청, 판돈 수천만원대 ‘산도박’ 일당 검거
장석웅, 전남교육감 재선 출마선언…5대 핵심공약 발표
전남 무안에는 400실 규모의 호텔과 풀빌라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광양에 이차전지 소재분야 고순도 니켈 제조공장이 건립된다. 전남도는 18일 도청에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 ㈜에스엔엔씨, 호텔 관광사업 분야 ㈜도리포카이파 등 2개 기업과 총 2205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
전남 무안에는 400실 규모의 호텔과 풀빌라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광양에 이차전지 소재분야 고순도 니켈 제조공장이 건립된다. 전남도는 18일 도청에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 ㈜에스엔엔씨, 호텔 관광사업 분야 ㈜도리포카이파 등 2개 기업과 총 2205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

전남 무안에는 400실 규모의 호텔과 풀빌라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광양에 이차전지 소재분야 고순도 니켈 제조공장이 건립된다.  

전남도는 18일 도청에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 ㈜에스엔엔씨, 호텔 관광사업 분야 ㈜도리포카이파 등 2개 기업과 총 2205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 1개씩 기업을 유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협약식에는 김준형 에스엔엔씨 대표, 정미란 도리포카이파 대표, 전남도·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광양시·무안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관광전문기업 도리포카이파는 전남 무안군 도리포 일원 4만7000㎡ 부지에 162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호텔(308실) 풀빌라(100실) 등 휴양숙박시설을 건립한다. 지역 청년을 위한 23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긴다. 

도리포 관광 휴양시설은 무안공항·고속철도와 서남권 비교우위 해양 관광자원이 서로 어우러져 지속 가능한 전남 체류 관광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도리포카이파의 투자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좋은 본보기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무안군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도리포 관광휴양단지(11만 4000㎡)조성사업’의 사업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호텔 등 시설물 건립을 민간자금으로 해결했다.

또 에스엔엔씨는 광양국가산단 2만 5000㎡ 부지에 585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연간 2만800톤 규모 이차전지 양극재용 고순도니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한다.

고순도 니켈 연간 생산량 2만8800톤은 양극재 약 2만5000톤, 전기차 27만대 공급분이다. 지역민을 위한 5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긴다.

에스엔엔씨는 세계 최초로 니켈 광산을 소유한 태평양 남서부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포스코가 2006년 각각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그동안 철과 니켈의 합금인 페로니켈을 연간 4만7000톤가량을 생산해 포스코 등 국내외 철강 기업에 납품했다.

최근 주목받는 고순도 니켈은 페로니켈에서 철의 함량을 크게 낮추고 니켈 성분을 대폭 높인 것으로, 배터리 충전량을 증가시키는 등 전기차의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차전지 소재·관광 분야 투자협약을 계기로 전남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하고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전남경찰청, 판돈 수천만원대 ‘산도박’ 일당 검거

야산을 옮겨 다니며 수천만원대 판돈을 걸고 수십명이 단체도박을 하는 이른바 ‘산도박(하우스)’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장 개장 등 혐의로 도박장 운영자 A(59)씨를 구속하고 도박장 개장을 도운 B(52)씨와 도박 참가자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경찰청 표지석 ⓒ시사저널
전남경찰청 표지석 ⓒ시사저널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남 무안·영암·나주·장흥·강진 일대 야산에 텐트를 설치하고 수천만원의 판돈이 걸린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심야 시간에 인적이 드문 장소를 물색해 평소 관리하던 회원들에게 전화나 문자로 도박 시간과 장소를 알렸다.

A씨로부터 도박 일시와 장소를 통지받은 회원들은 1인당 수백만 원의 판돈을 지참한 채 도박에 참가했다.

주최 측은 매번 판돈의 10%를 경비 명목으로 징수해 수천만원대의 불법 수익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도박 참가자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앞으로도 산도박 일당 등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호남권 친환경종합물류센터, 매출 1000억으로 늘린다

-전남도 “2027년까지 안정적 생산체계·공급망·판매망 구축·확대”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2027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한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2017년 8월 준공, 농협경제지주가 나주시로부터 2017년 10월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올해 개장 5년차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37억원을 달성해 전년(87억원)보다 57.4%를 성장했다.

전남도는 센터를 통해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시군 특화품목 육성 등을 추진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의 적극적인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3단계 전략을 세웠다.

1단계는 2023년까지 안정적 생산·공급체계를 구축, 자립경영으로 매출액 250억원을, 2단계는 2025년까지 서울·경기 등 타 시도 공급망 확대와 사업 성장을 통해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3단계는 2027년까지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대폭 확대해 센터의 연매출액을 1천억원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2023년까지 계약재배 농가를 500명까지 확대하고 멜론·딸기·오이 등 시군별 지역 특화품목과 산지 유통조직을 육성한다. 농산물우수관리(GAP) 시설을 보완해 양파·감자를 전국에 연중 공급하는 학교급식 등 공공급식과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을 확대한다.

학교급식은 현재 도내 8개 시군 110개 품목 정도인데 이를 도내 22개 전체 시군 140개 품목으로 늘린다. 타 시도 학교급식의 경우 현재 경기도 학교급식에만 15억원 규모를 공급하고 있으나, 이를 서울·부산 등 7개 광역시로 공급처를 확대한다.

남도장터·농협몰·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나선다. 한화호텔 리조트에는 ‘전남 친환경꾸러미’ 상품을 입점시키고, 대형마트와 친환경 전문매장 중심의 공급망과 판매채널을 신규시장으로 다각화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가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을 지속해서 추진, 전국 제1의 친환경농산물 산지 유통 및 공급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4만 344ha로 전국(7만 5117ha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인증 단계별로는 유기농 2만 5816ha(64%), 무농약 1만 4528ha(36%)다.

 

◇전남도, 한국판 뉴딜 지역균형 분야 기재부 장관상

-8.2GW해상풍력단지·데이터신산업 선도 공로

전남도는 기획재정부의 ‘한국판 뉴딜 추진 유공 포상’ 지역균형뉴딜 분야에서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도 대표 브랜드 시책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바탕으로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전남형 뉴딜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한국판 뉴딜을 지역에서 실현․확산하고,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는 해양, 섬, 숲, 갯벌 등 청정자원과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드론․스마트 항만 등 미래신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남형 뉴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설계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으로 자리잡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8.2GW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개교 등 한국판 뉴딜의 중심축인 디지털․그린․휴먼 뉴딜을 선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지역균형뉴딜 투어 행사’ 1호로 전남을 방문해 그린뉴딜을 선도할 해상풍력발전단지에 기대감을 표명하며, 전남형 뉴딜이 한국판 뉴딜을 선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블루 이코노미와 연계해 한국판 뉴딜을 선도, 전남의 도약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가축질병 대응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투입

-27명 일선 시군 배치…선제적 방역 활동으로 전염병 차단

전남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가축질병의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의 핵심 인력인 신규 공중방역 수의사를 현장에 투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내 동물위생시험소와 일선 시군에 제16기 공중방역 수의사 27명을 신규 배치했다. 공중방역 수의사 전출로 인한 결원, 시군별 가축 사육 규모 등을 고려해 인력을 배정했다. 이번 배치로 지난해보다 1명 증가한 총 50명이 전남에서 근무한다.

공중방역수의사 제도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는 병역 대체근무제로, 복무기간은 3년이다.

공중방역수의사로 선발된 자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임기제공무원 신분이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와 시군 등에서 근무하며, 가축전염병 예찰과 검사시료 채취, 농가 지도·점검 업무 등을 수행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중방역수의사는 선제적 동물방역과 방역 인력의 효율적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3년간 수의사로서 역량을 발휘해 가축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교육청, 일반·폐교재산 임차료 감면

전남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공유재산 임차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임차료를 12월까지 감면해준다.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1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일반재산(22곳)의 경우 공시지가 또는 감정가에 적용하던 임차료율을 기존 1∼5% 이상에서 1%로 단일화해 임차료 인하 효과를 내기로 했다.

폐교재산(47곳)의 경우 공시지가 또는 감정가를 기준으로 해서 임차료 감면율을 기존 30∼50%에서 50∼8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유재산 임차료 감면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재선 출마선언…5대 핵심공약 발표

-“되돌릴 수 없는 변화, 모두 빛나는 미래로 이어갈 것”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도교육감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교육감은 18일 오전 도교육청 지하 1층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한 변화의 물결 앞에서, 그동안 함께 일군 소중한 혁신의 씨앗이 아이들의 더 큰 성장으로 단절 없이 이어지도록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은 저 장석웅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재선 출마 선언 ⓒ장석웅 예비후보 캠프
장석웅 전남교육감 재선 출마선언 ⓒ장석웅 예비후보 캠프

장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오직 아이들의 당당한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열악한 여건에 처한 전남교육을 대한민국 미래의 중심으로 우뚝 세웠다”며 “변화와 위기를 미리 대비하고 극복해 온 사람만이 전남교육을 중단없는 미래로 전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5대 핵심 공약으로 △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 확대 및 개별 맞춤교육으로 학생 학습력 신장 △미래형 스마트 교실 완성으로 창의 융합 인재 양성 △학생·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농산어촌 유학 확대 등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로 지역을 살리는 교육 △도민이 주인 되는 교육자치 완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지금 많은 국민은 정권교체 이후 특권 경쟁과 차별을 조장하는 교육적 퇴행과 교육자치의 훼손, 교육재정의 축소와 보편적 교육복지 후퇴를 염려하고 있다"며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와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국가의 대업으로, 정권이 바뀐다고 교육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산어촌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남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대입 정시 확대 방침 등에 대해 모두 우려하고 있다"며 고등학교를 비롯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자신이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기자회견 후 6·1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립 5·18민주묘역과 박관현 열사 묘소 참배로 공식 선거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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