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사외이사, 경영 아는 데 도움… 장관직 수행과 별개”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4.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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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기피 부담금’ 논란에는 “새로운 시각 보여드린 것”
윤석열 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인 이창양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인 이창양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여러 민간 기업의 사외이사 경력과 관련해 이해 충돌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사외이사와 장관직 수행은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창양 산업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영대학 교수가 기업 경영에 대해 안다는 것은 교육이나 연구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창양 후보자는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일본 토카이카본코리아의 국내 자회사인 TCK 등에서 13년간 사외이사를 역임하며 총 8억원가량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업 관련 주무부처 장관 자격에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후보자는 또 지난 2010년 한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출산 기피 부담금'의 필요성을 언급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경제학적으로 저출산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출산 방지를 위해 돈을 많이 쓰고 있는데 별 효과가 없는데 경제학적으로 본다면 저출산이 이런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제시한 것"이라며 "칼럼에 보면 '경제학적으로 본다면'이라고 가정이 붙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블로그에 게재한 과거 글이 논란이 되면서 블로그를 완전 초기화한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2007년에 세계 경제 위기 때 전개 과정을 학생과 공유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블로그는 인기가 없고 방문자도 거의 없다. 지난 학기 시작하기 전에 비공개하고 (글을) 지우고 있는데 불필요하게 논란이 많이 되고 일부 내용은 가족과 관련되기도 해서 블로그를 닫게 됐다"고 말했다.

논란 해소를 위해 기자회견 등으로 입장을 발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엔 "그럴 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칼럼을 읽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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