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정호영 사퇴 거듭 촉구 “위법 여부 국민 기준 아냐”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4.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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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에 바라는 상식과 공정에 영향”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9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에도 “국민께서 정 후보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며 정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과 정호영 후보자는 경우가 다르겠지만 ‘조국 사태’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며 “국민의힘은 지난 5년 간 민주당을 보며 반면교사를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공정과 상식에 대한 바람이 크기에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물론 정호영 장관 후보자가 적극적인 위법 행위가 없었다는 점에서는 억울할 수 있겠지만 사회지도층, 장관 후보 지명자”라며 “국민들이 지적하는 건 위법행위가 있었냐 없었냐가 아니라 이해충돌 의혹을 불러일으킨다는 것만으로도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상식과 공정을 기대하고 있고 아직도 이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기대를 저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섭다. 그렇기에 정호영 후보자는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지난 주말에 많은 당원들이 정호영 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우려의 문자를 보냈다”며 “특히 수도권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많은 전화와 문자를 보내면서 ‘지도부에서 결단해 달라’고 했다”라며 이번 일이 6·1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했다.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본인으로서는 장관이라는 자리가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되지만 대국적인 면에서 볼 때 새로운 정부가 탄생을 하는데 나로 인해서 여러 가지 장애가 될 것 같다면 스스로가 용기를 내서 판단을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호영 후보자는 이날 자녀 의대 편입 특혜 의혹 등 각종 논란과 관련해 “현재까지 단 하나의 의혹도 불법이나 부당한 행위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도 “인사청문회를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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