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에 10년간 2000억 지원
  • 박칠석·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2.04.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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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0억 출연 협약식…세계적 공대 성장 위한 사업비로 활용
전남, 영상촬영 메카로 뜬다…드라마 215편 촬영
전남도, 염전 근로환경 개선 추진…5년간 817억원 투입
전남도·나주시·한국에너지공과대는 20일 도청 접견실에서 2022년도 전남도 대학발전기금 출연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정찬균 나주시장 권한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남도
전남도·나주시·한국에너지공과대는 20일 도청 접견실에서 2022년도 전남도 대학발전기금 출연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정찬균 나주시장 권한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남도

전남도는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과 20일 전남도청에서 한국에너지공대가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 에너지신산업을 주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토록 지원하는 출연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전남도,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와 나주시가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지원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히는 자리가 됐다.

협약서는 전남도와 나주시가 올해부터 10년간 100억 원씩 총 2000억 원을 한국에너지공대에 출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연금은 한국에너지공대 인프라․장비 구축,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우수 학생 유치 활동 등 대학 발전에 직접 도움이 되는 사업비로 활용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공대가 세계적 공대로 성장하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돕겠다”며 “앞으로 산학연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등 국가대형연구시설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에너지 대전환기 범국가적 과업을 수행할 에너지 리더를 양성하고, 한국에너지공대를 세계 에너지 교육·연구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지난달 2일 입학식과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 영상촬영 메카로 뜬다…드라마 215편 촬영 

-전남도, 지난해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지원

전남도는 지난 한해 영화·드라마 등 영상물의 로케이션 촬영 지원을 통해 총 215편이 전남에서 촬영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4년 (사)전남영상위원회 설립 이후 최다 실적이다.

특히 전남에서 촬영한 드라마 《파친코》, 《옷소매 붉은 끝동》,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은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촬영 장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순천 낙안읍성에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촬영 모습 ⓒ전남도
순천 낙안읍성에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촬영 모습 ⓒ전남도

일제 강점기 시대를 그린 《파친코》의 경우 순천드라마촬영장과 목포 문화원 등지에서 촬영했다. 넷플릭스에서 흥행 중인 K-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순천에 있는 (폐)명신대학교와 장흥의 (구)장흥교도소 등지에서 촬영했다.

지난 1월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경우 순천의 낙안읍성 민속마을, 담양의 역린세트장, 보성의 열화정에서 촬영했다.

이처럼 드라마·영화 제작사가 전남을 찾는 이유는 코로나 감염병 세계적 유행으로 외부 활동에 제한을 받은 데다, 제작·유통의 플랫폼 다변화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남영상위원회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기반시설 구축 등 전남에서 이뤄지는 촬영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회원으로 등록한 22개 시군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촬영지 정보와 환경을 제공하고, 국내외 영화·영상물 제작 유치 및 지원을 통해 지역 영상문화의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전남영상위원회 관계자는 “TV와 영화 등 영상물 흥행을 통해 지역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등 지역 홍보 효과가 크다”며 “촬영팀 등이 전남에 머무르면서 사용하는 제작비도 상당해 지역경제 부양 효과도 있으므로 더욱 적극적으로 영상물 촬영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염전 근로환경 개선 추진…5년간 817억원 투입

-염전 근로환경 개선 종합계획 수립, 근로자 노동착취 예방

전남도는 다른 수산 분야 업종에 비해 열악한 염전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동착취 사전 예방 등 ‘염전 근로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ㅈ역 염전 대부분이 섬에 위치해 인력 확보가 어려운데다 염전시설이 노후하고, 업체가 영세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이 시급한 때문이라고 전남도는 배경을 설명했다.  전남은 천일염 전국 생산량 93%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이다. 

오는 2026년까지 5개년간 추진될 종합계획은 염전 근로환경 개선 등 3대 중점 추진전략과 염전근로자 숙소 지원, 천일염 생산시설 자동화 기계 보급 등 14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총사업비는 817억 원이다.

전략별로 △염전 생산시설 개선(자동화) 8개 사업에 497억 원 △염전 근로환경 개선 4개 사업에 213억 원 △불법 근로 감시 시스템 강화 2개 사업에 8억 원 등이다.

도는 염전근로자 처우개선 추진 전담반을 구성해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5월에는 도내 근로자 고용 염전을 대상으로 전남도와 전남경찰청, 고용노동부,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을 중심으로 합동 전수조사에 나선다.

전남도 관계자는 “노령화와 열악한 근로 여건 등으로 인력 수급이 어려운 천일염 생산 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지속가능한 천일염 산업 발전을 위해 장비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섬지역 코로나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 

-20일부터 보건지소서 공보의가 처방·조제
    
전남도가 20일부터 약국이 없는 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을 확대한다.

이는 도가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섬지역에 먹는 치료제 공급이 지연돼 적시 처방이 어렵다는 현장 의견을 직접 건의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전남에선 팍스로비드 1만 8381명분, 라게브리오 3306명분을 배정받아 20일 현재까지 팍스로비드는 1만 1973명, 라게브리오는 1031명에게 처방했다.

앞으로 먹는 치료제 처방이 확대됨에 따라 섬지역 보건소 선공급 물량을 활용해 의약분업 예외지역의 보건지소에서 공보의가 적시에 처방·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의약분업 예외지역은 약사가 의사의 처방전에 의하지 않고 의약품을 조제하거나, 의사가 직접 조제할 수 있는 지역이다.

섬지역에서 약국을 거치지 않고 보건지소에서 먹는 치료제 즉시 처방이 가능해져 섬 환자의 중증화율을 낮추는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또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급 의료기관 입원 환자 대상으로만 처방했던 먹는 치료제를 외래환자에게도 처방을 확대토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섬의 경우 선박 등으로 먹는 치료제를 공급하다 보니 불편이 컸다”며 “이번 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를 계기로 섬지역 고위험군의 치료를 적시에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주시 “문화로 행복을 배달 합니다”

-문화행복 배달키움 사업, 4개 프로그램 운영 

나주시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시민에게 직접 찾아가 제공하는 ‘문화행복 배달키움’ 사업을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나이나 지역적 여건 등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힘든 문화소외지역 어린이와 주민에게 영화 상영, 전래놀이, 이야기 할머니, 시립예술단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나주시립예술단 공연 ⓒ나주시
나주시립예술단 공연 ⓒ나주시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은 오지마을 경로당, 마을회관, 지역아동센터 등에 소규모 영상 시설을 설치해 연간 40회가량 주민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를 상영한다.

신나는 전래놀이 배달 사업은 경로당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아동 보육시설 등에 나주시전래놀이연구회(술래) 전래놀이 지도사가 공동체와 협동의 미덕을 알리는 다양한 전래놀이 체험을 도와준다.

나주시가 문화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이야기 할머니들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찾아 나주의 옛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로 풀어낸다.

나주시립합창단, 국악단, 소년소녀합창단을 하나로 묶은 '나주시립예술단'이 경로시설, 마을회관, 문화센터, 학교 등을 찾아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다.

사전 신청 및 문의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업별 추진 업체나 시청 문화예술과로 하면 된다.

 

◇강진군, 전남 제2호 '웰니스 도시'에 선정

전남 제2호 K-웰니스 도시에 선정된 강진군은 관광안내소에서 선포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K-웰니스 도시'는 한국웰니스산업협회가 2019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을 대표할 수 있는 특화도시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강진군 'K-웰니스 도시' 선포식 ⓒ강진군
강진군 'K-웰니스 도시' 선정 ⓒ강진군

현재 웰니스 관련 인프라 및 성과를 점검하고 웰니스산업 육성 계획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발한다.

강진군은 웰니스산업 육성 의지·지역주민 참여도 등 총 6개 분야에서 엄격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관광 숙박 분야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전남에서는 순천시에 이어 두 번째다. 강진군 유미자 부군수는 “웰니스 도시 선정을 계기로 체류성을 강화한 강진형 관광모델 및 지역밀착형, 주민주도형 관광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량대첩지’ 진도 울돌목 주말 장터 23일 문 연다

-매주 토·일요일 10시부터…민속문화예술 공연 마당

전남 진도대교 아래 울돌목 광장에서 오는 23일부터 ‘울돌목 주말 장터’가 열린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는 주말 장터에서는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농수특산물 판매와 공연마당,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한다.

전복대파꼬치구이, 울금 카페라테 등 진도군의 특색있는 음식과 진도 홍주, 구기자, 울금, 검정쌀, 전복, 미역 등 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해 믿을 수 있는 농수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진도 울돌목 주말 장터 ⓒ진도군
진도 울돌목 주말 장터 ⓒ진도군

주말 장터는 생산자로부터 직접 농수특산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믿고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민속·문화예술, 가요, 국악 연주 등 진도의 멋을 담은 다채로운 공연마당이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울돌목 주말 장터 인근에는 세계 3대 해전사에 빛나는 명량대첩의 실제 장소인 울돌목의 거친 물살을 체험할 수 있는 씨 워크(SEA WALK)도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오는 5월 7일부터 진도-제주 간 여객선 취항을 비롯해 울돌목 주말 장터가 열리면 진도 농수특산물 홍보는 물론 농어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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