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 야음지구에 ‘부생수소 이용 탄소중립 타운’ 조성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2.04.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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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 150억원 추가 지원
한국동서발전-유니슨, 국내 육상풍력 발전단지 공동개발 업무협약
울산 야음지구 지역상생형 수소융복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울산시
울산 야음지구 지역상생형 수소융복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울산시

울산 남구 야음지구에 10㎿ 규모의 수소융복합 시설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21일 한수원·울산도시공사와 협약을 맺고, 야음지구 탄소제로 수소타운 조성을 위해 인근 산업단지의 부생수소를 활용한 ‘그린뉴딜 수소융복합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2027년까지 야음지구에 1000억원을 들여 1500여㎡에 수소융복합 시설을 설치한다. 이는 새로 건설될 임대주택 등에 난방·온수 등 열공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수소융복합시설이 시민에게 양질의 주거·복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야음지구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울산시는 해당사업 부지 확보와 인·허가 및 행정지원을 한다. 울산도시공사는 수소타운 건설·운영과 열 공급 연계 등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한수원과 협업하기로 했다.

수소융복합 10㎿ 규모는 나무 180만여 그루 식재, 차량 6000대가 내뿜는 질소산화물(NOx) 저감, 약 2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7만8000여㎿/h의 전력생산 효과가 있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융복합 사업은 수소 시범도시인 울산이 세계적인 수소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시,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 150억원 추가 지원

울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 등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추가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시는 제1회 추경 예산으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50억원을 추가 확보하고,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선착순 접수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올해 이번에 추가 확보한 150억원과 앞서 1월 제공한 300억원, 9월 제공할 250억원 등을 합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700억원을 공급하게 된다.

울산시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금융기관 대출 시 적정금리(3.45% 이내)를 적용하는 ‘소상공인자금 금리상한제’도 계속 추진한다. 지원 금액은 업체당 6000만원 한도로 2년 거치 일시 상환, 1년 거치 2년 분할 상환, 2년 거치 2년 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울산시가 1.2~2.5% 이내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는다.

지원 대상은 울산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다. 신청일 기준 시·구·군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는 업체와 금융·보험업, 사치·향락적 소비나 투기 조장 업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울산시는 민원 편의를 위해 울산신용보증재단 누리집에서 신청을 접수한다. 경영안정자금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와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700억원을 공급한다”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버팀목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풍력사업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모습 © 한국동서발전
풍력사업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모습 © 한국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유니슨, 국내 육상풍력 발전단지 공동개발 업무협약

한국동서발전은 유니슨과 손잡고 국내 풍력발전단지 사업개발과 풍력발전기 핵심부품 국산화에 나선다.

21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전날 풍력발전기 전문기업 유니슨과 경남 풍력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양사가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핵심역량과 노하우를 합쳐 국내 풍력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대규모 풍력발전단지(198MW)를 공동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보급장소는 고성 간성(31.5MW), 정선 구룡(45MW), 정선 도진(36MW), 고흥 동강(49.5MW), 경주(36MW) 등이다. 또 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내에 4.5MW급 규모의 국산화 풍력발전기 실증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유니슨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선도하는 발판을 견고히 해나가겠다”며 “청정에너지를 확산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미래 에너지 분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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