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4시] 제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인 주주들 민원 해소 될까
  • 김종홍 제주본부 기자 (sisa640@sisajournal.com)
  • 승인 2022.04.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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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6만 주 매입…장기간 배당받지 못한 개인 株 2차 매입 추진
제주문학관, ‘사월의 기억, 사월의 말’ 特別展…오성찬 작품세계 조명
제주자치경찰, 사람 中心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추진
1997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설립 시 도민 주체 방식(개인株 출자)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장기간 배당받지 못한 개인 주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는 지난 2020년부터 개인株 매입을 추진 해왔다. 사진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청사 전경 ⓒ제주도
1997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설립 시 도민 주체 방식(개인株 출자)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장기간 배당받지 못한 개인 주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는 지난 2020년부터 개인株 매입을 추진 해왔다. 사진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청사 전경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가 25일부터 6월22일까지 총 8억원의 예산으로 건립 당시 최초 출자한 전 연령층 개인 보유 주식 약 16만주를 추가적으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1997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설립 시 도민 주체 방식(개인주 출자)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장기간 배당받지 못한 개인 주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도는 지난 2020년부터 개인株 매입을 추진 해왔다. 특히 2차 매입을 위해 도내·외 2000주 이상 주식 보유자를 대상으로 적극으로 설득할 예정이다.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들일 계획으로 지난 2~3월 1차 매입을 실시해 약 4만1000주(2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현재까지 총 32억원(2020년 5억원, 2021년 25억원, 2022년 1차 2억원)을 투입해 보유 주식 약 65만6000주를 매입했다. 道는 ‘제2차 개인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지난 21일 전 연령층 개인주주 1806명(도내 1376명, 도외 430명)을 대상으로 매각 신청 서류를 우편으로 전달하는 등 주식 매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총 45억원(매입예산 20년 5억원, 21년 30억원, 22년 10억원)을 투입해 개인주(약 126만주)를 매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광국장은 “1997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설립 후 25년이 경과함에 따라 주식 보유자들의 주소지 불명 등 반송률이 높아 매입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고액 주주들에 대한 직접 방문 매입을 비롯해 일본어판 신문 활용 등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문학관, ‘사월의 기억, 사월의 말’ 特別展

기획전시실, ‘4·3문학 1세대 작가’…오성찬 작품세계 조명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9일부터 제주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새로운 기획 전시인 소설가 오성찬 특별전 ‘사월의 기억, 사월의 말’을 전시한다. 오성찬 작가는 제주 4‧3문학 1세대 작가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4‧3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작가다. 일본 문학계의 거장인 오무라 마스오는 오성찬을 가장 제주적인 색채로 제주의 역사를 말한 작가라고 평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오성찬 작가 작고 10주기를 맞아 한평생 끊임없이 제주를 이야기한 오성찬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월의 기억, 사월의 말’기획전은 오성찬 작가의 일생을 3부로 나눠 전시한다. 가장 제주적인 소설가로서의 그의 작품세계에서 ‘제주적인 것’을 재현하기 위해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제주인의 고단한 삶을 다루는 작품과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기획 전시는 작가가 입대 시절을 제외하고는 일평생을 제주에서만 제주적인 소재를 올곧게 다룬 오성찬 작가를 재조명하는 기획전이다. 제주와 제주문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기획됐다”라면서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제주 작가와 제주 문학 작품을 도민과 관광객들이 엿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 제주자치경찰, 사람 중심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추진

도내 현재 7개소 운영 中…보행자와 지역주민 만족도 높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차보다 사람이 우선되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이미 진행 중인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안전보행로’ 사업과 함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차보다 사람이 우선되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이미 진행 중인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안전보행로’ 사업과 함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차보다 사람이 우선되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이미 진행 중인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안전보행로’ 사업과 함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최근 보행자 사망사고 발생 등 보행자 안전이 우려된다는 도민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 자치경찰단은 차량 통행이 많은 도내 주요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해 사고 예방과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 내 별도의 보행전용 신호를 부여함으로써 보행자의 횡단 시간이 단축되고 있다. 교차로 내 모든 차량을 일시 정지시킴으로써 보행자 편의는 물론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차 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안전시설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7월부터 교차로 우회전 시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를 위한 일시정지 의무화 법률도 시행될 예정인데, 이때 대각선 횡단보도의 효율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로교통법 개정은 오는 7월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교차로 우회전 시 횡단보도 일시 정지 의무 강화 (법 제27조제1항)에 따라 범칙금 승용 기준 6만원, 승합 기준 7만원, 벌점 10점이 적용된다. 도내 현재 운영 중인 대각선횡단보도는 총 7개소이다.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자치경찰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내 유관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앞으로 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더욱 늘려나가겠다”라고 하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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