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 2026년까지 시민 체감형 미래도시 만든다
  • 이정희 영남본부 기자 (sisa529@sisajournal.com)
  • 승인 2022.04.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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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 개청…울주 군민 불편 해소
한국동서발전, 동반성장 평가 최다 11회 최고등급 달성
울산항만공사, 그린수소 물류허브 육성 공동연구 착수
시민 체감형 미래도시, 스마트 울산 언론 브리핑 모습 ©울산시
송철호 울산시장(사진 가운데)이 4월22일 울산시청에서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울산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스마트도시, 시민 체감형 미래도시로 거듭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5년간 추진할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울산시는 쾌적하고 편리한 시민 일상 구현과 효율적인 도시문제 해결, 지역 산업 경쟁력 향상,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마트도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은 울산시가 울산의 산업 동향 등 지역의 특성을 분석하고, 공청회 마련 등 1년여의 노력 끝에 나왔다. 스마트도시 비전은 ‘시민 체감형 미래도시, 스마트 울산’이다.

울산시는 연결을 통한 집단지성 도시와 지속 가능한 산업도시, 사람의 가치를 더 높이는 디지털 인재 도시 조성을 목표로 교통·환경 등 7대 분야 36개의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2955억원을 투입한다.

울산시는 스마트 주차장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자율주행 셔틀버스 서비스 실증, 스마트 통합교통서비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 기반조성 등 수요 맞춤 스마트 교통 분야 6개 사업에 344억원을 투입한다.

또 탄소중립 그린환경 분야에 570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 클린버스쉘터와 스마트 클린로드, 데이터 기반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수소차-전기차 충전 융합스테이션, 스마트 쓰레기통 및 불법투기 감시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등 6개 사업이 대표적이다.

'일상안심 스마트안전' 분야는 다목적 인공지능(AI) 스마트 폴과 스마트 드론 안심지킴이,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화학공단 주변 실시간 관측 등 4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사업비는 130억원이다.

울산시는 5세대 이동통신 기반 응급의료서비스와 인공지능 기반 독거노인 돌보미, 치매노인 돌봄과 미아 방지, 시설예약통합시스템 등 4개 소외 없는 스마트복지 분야 사업에 29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오감만족 문화·관광 분야에 126억원을 들여 스마트관광 온라인 체제 기반과 스마트공원, 증강현실(AR) 기반 태화강 국가정원 사계절 체험 서비스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그린 산단 통합관제시스템과 산업단지 스마트 물류 온라인 체제 기반, 산업단지 스마트 에너지 온라인 체제 기반,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조성, 데이터 기반 지역 제조업 혁신 온라인 체제 기반,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비대면 스마트장터 등 8개 사업이 디지털 혁신 산업·경제 분야 주축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에 1399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울산시는 시민참여 플랫폼 행정 분야에 96억원을 들여 스마트도시 통합온라인 체제 기반 고도화와 디지털 트윈, 스마트도시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온라인 체제 기반, 디지털 집현전, 모바일 투표 온라인 체제 기반 구축 등 5개 사업을 진행한다.

울산시는 공간계획에 따라 6개 생활권역과 2개 특화지역으로 구분해 지역 특성에 맞게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6개 생활권역은 중구·남구·동구·북구·울주군 서부·울주군 남부로 구분됐다. 2개 특화지역은 신도시와 산업단지로 설정됐다.

울산시는 상반기에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하반기부터 스마트도시 기본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도시 구축으로 일자리 3000여 개 창출, 생산 유발 약 5100억원, 부가가치 유발 약 2190억원 등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스마트도시를 추진하는 최종 목적은 시민이 행복한 울산을 완성하기 위해서”라며 “시민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 개청…울주 군민 불편 해소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가 22일 개청했다. 이로써 울주군 중·서부권 군민과 기업인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는 이날부터 언양63뷔페웨딩홀(언양읍 동문길 21) 3층에서 업무를 개시한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사업자등록과 증명서 발급 등 민원 업무부터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업무와 법인사업자 세원 관리 등 국세 관련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울주군은 지난 2016년부터 세무지서 신설을 요구해 왔다. 2018년에는 ‘서울산세무서’라는 이름으로 신설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울주군의회가 지난해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 신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고, 이선호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도 관련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세무관서 신설의 필요성을 밝혀 왔다. 

이 군수는 “군민 불편 해소와 국세 수요 급증에 따른 선제적 대응 및 울산시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세무관서 유치 노력이 ‘동울산세무서 울주지서 개청’이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며 “유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준 각계각층의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랜선 소통의 날 운영 모습 ©한국동서발전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랜선 소통의 날 운영 모습 ©한국동서발전

◇ 한국동서발전, 동반성장 평가 최다 11회 최고등급 달성

한국동서발전은 전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1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 중 최다인 11회 최고등급을 달성이다.

동서발전은 이날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와 ESG 성장기반 조성, 코로나 위기 극복 등을 지원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영진은 코로나19로 대면소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랜선소통의 날’을 정기적으로 시행했다. 이를 통해 동서발전은 중소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또 유관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라인 수출플랫폼 오픈과 중소기업제품 앱북을 제작했다. 그 밖에 해외바이어 발굴과 수출상담회 개최 등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확대를 위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분야에서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 제도는 동반성장 추진실적과 협력 중소기업의 체감도 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우수·우수·양호·보통·개선 등 5개 등급으로 발표된다. 올해는 1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에너지전환이라는 변혁의 흐름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이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자립해 산업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항 그린수소 물류허브 육성을 위한 사전 현장 점검 모습 ©울산항만공사
울산항 그린수소 물류허브 육성을 위한 사전 현장 점검 모습 ©울산항만공사

◇ 울산항만공사, 그린수소(암모니아) 물류허브 육성 공동연구 착수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을 그린수소 물류 허브로 육성한다.

22일 UPA에 따르면, UPA는 전날 동서발전 등과 함께 공동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들은 울산항에 대규모 그린수소(암모니아) 터미널 구축을 위해 울산항 여건 분석과 사업의 경제성 및 재무성을 분석한다. 또 적정 사업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타당성도 검토한다. 연구용역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오는 11월까지 7개월간 수행한다.

동서발전 등 5개 회사는 지난해 8월 울산항 중심의 해외 그린수소 수출입 공급망(생산·구매-해상운송-저장-유통-수요)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항의 청정수소 터미널 사업이 국내 대표 수소항만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김재균 UPA사장은 “정부가 작년 12월에 수립한 '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에서 2050년 전체 수소 공급량의 약 80%를 해외에서 수입할 것으로 밝혀 해외 수소 수입을 위한 항만 터미널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울산항이 그린수소 물류허브로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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