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수석 1기획관’ 윤곽 잡아가는 尹 대통령실…靑 인선 24일 쯤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4.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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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실 8수석’→‘2실 5수석’, 靑 슬림화
경제수석 후보에 최상목·김소영, 안상훈 사회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유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슬림화’ 공약에 맞춰 새 정부 대통령실 체제가 현행 8수석에서 ‘5수석 1기획관’ 구성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현행 8수석(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수석)을 5수석(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1기획관(인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이르면 오는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 정책을 책임지고 총괄할 경제수석비서관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홍보수석비서관에 이강덕 전 KBS 대외협력실장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당초 경제수석 물망에 올랐던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회수석에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소속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변인에는 강인선 당선인 외신대변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기획관으로는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이 거론된다.

대통령실은 2실(비서·안보),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으로 조정하는 안을 놓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자 등과 최종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수석을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일자리수석이 맡았던 기능은 사회수석과 경제수석으로 나눠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인수위원회는 ‘수석비서관’ 이름은 없애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윤 당선인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청와대 ‘수석비서관 폐지’를 약속했다. 대안으로는 ‘선임보좌관’ 등이 거론돼 왔다. 그러나 이름 바꾸는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왔으며, ‘보여주기식’ 개편을 지양하는 차원에서 수석비서관 명칭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인수위 관계자는 “장관급 인사 문제는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 일정이 끝나고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관급 인사들의 임기를 최대한 보장하던 전례와 관례가 있던 만큼 이를 반영해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 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 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부산 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기원 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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