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시대’ 개막 알리는 尹 취임식…4만1000명 초청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4.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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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한 국민 25일에 추첨…취임 첫날 현충원 참배
취임식 예산 33억원 ‘역대 최고’…“물가 상승률 따른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4만1000명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연주 취임준비위 대변인은 22일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적은 규모를 구상했지만, 상황 변화가 있을 수 있어 더 많은 인원 참여 가능성에 대해 방안을 모색하던 차였다”며 “지난 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인원을 (확대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부 초청 대상의 구체적 인원은 논의 중”이라고 했다.

취임식에 드는 예산은 약 33억원으로 추산된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식 비용은 김영삼 전 대통령 10억원, 김대중 전 대통령 14억원, 노무현 전 대통령 2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 24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 31억원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이번 취임식 예산이 역대 최고라는 지적에 “물가 상승률로 인해 매번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취임식 당일(10일)엔 0시 보신각에서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진행된 뒤, 오전엔 윤 당선인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간단한 축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취임식이 진행된다. 오후엔 용산 집무실 시대 개막을 알리는 기념행사와 국내 주요 인사·외빈을 위한 경축 연회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취임식 참가자는 오는 25일 추첨을 토대로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8∼14일 취임식 참여를 신청한 국민이 대상이다. 추첨 결과는 29일 인수위 홈페이지 취임준비위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청장은 다음 달 2일부터 우편 발송된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취임식 행사에 초청받지 못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취임준비위가 개별 단체나 개인을 일일이 선정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기관이나 인사 참여 여부에 모두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기자들이 재차 ‘박주선 취임준비위 위원장이 초청 고려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하자 “구체적인 단체와 관한 내용은 좀 더 파악해보겠다”고 전했다.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초청인원 규모와 행사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초청인원 규모와 행사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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