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만 명대로 큰 폭 감소…‘확진자 격리’ 언제 해제될까
  • 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zero@sisajournal.com)
  • 승인 2022.04.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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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4370명 확진, 감염병 1급→2급으로 하향
‘확진자 의무 격리’ 4주 간 이행기 거쳐 조정 예정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인 4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인 4월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 3만 명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변이 확산세가 차츰 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되는 증 방역·의료체계의 '일상회복'이 본격화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감염병 등급 조정 이후에도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4주 간은 의무격리 조치를 유지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4370명 늘어 누적 1692만95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6만4725명) 확진자의 절반 규모로, 지난 2월8일(3만6713명) 이후 76일 만에 3만 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1일 이후 닷새 연속 10만 명 미만을 이어가며 감소세를 보여왔다. 여기에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까지 더해지며 크게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18일(4만7730명)보다도 1만3360명 적고, 2주 전인 지난 11일(9만914명)과 비교하면 5만6544명 감소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668명으로 전날(726명)보다 58명 줄었다. 지난달 말 1300명대까지 증가했던 위중증 환자 수가 6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27일(663명) 이후 57일 만이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35.6%(2791개 중 994개 사용)다. 전날(34.9%)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는 50만9696명으로, 전날(55만3173명)보다 4만3477명 줄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10명으로 직전일(109명)보다 1명 늘었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2243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이날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하고 영화관, 대형마트, 학원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취식을 허용키로 했다. 

코로나19가 2급 감염병으로 조정됨에 따라 의료기관은 확진자 발생 시 '즉시'가 아닌 '24시간 이내'에 신고하면 된다. 2급 감염병은 결핵, 수두, 홍역, 콜레라 등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들을 말한다. 독감은 4급 감염병이다.

방역당국은 안정적인 코로나19 관리와 변이 재확산 가능성 등을 감안해 확진자의 격리의무는 4주 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병 등급 조정에 대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격리 의무가 곧바로 없어지지는 않으므로 당장 느끼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4주 뒤인 내달 23일께 '안착기'를 선언하고, 실제 2급 감염병에 준하는 방역·의료체계 전환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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