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정책협의단 “日외무상 면담서 한·일 협력강화 의견 모아”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4.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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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강제노역 문제와 관련해선 “오늘 日에 제시한 것 없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단장 정진석)이 25일 오전 일본 외무성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과 면담을 하고 있다. ⓒ정책협의대표단 제공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단장 정진석)이 25일 오전 일본 외무성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등과 면담을 하고 있다. ⓒ정책협의대표단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책협의단장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25일 하야시 외무상과 면담을 마친 후 "양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과제를 공유한 선린 국가로서 협력 관계를 긴밀히 유지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정 부의장은 이번 일본 방문이 현안에 대한 구체적 교섭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윤 당선인의 대일 외교 기본 방침을 충분히 설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면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 등을 염두에 두고 대화했다"며 "현안 문제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바람직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서로 기울이자고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앞서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에 관해 '자국이 수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으라'고 요구해왔던 것과 관련해 "저희가 어떤 입장과 일치된 견해를 가지고 일본 측에 오늘 제시한 내용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해당 문제들은)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밀도 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정 부의장은 이번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초청할지 여부에 대해선 "정상(의 참석)은 초청이 아니고 해당 국가에서 결정할 문제다. 만일 우리 대통령 취임식에 온다면 모든 성의를 다해서 모실 준비가 돼 있다"며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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