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에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 플랫폼’ 구축된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4.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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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내버스 노사, 임금 협상 타결…노조 파업 철회
창원시, 마산향교에서 ‘선비고을 선비의 품격’ 프로그램 운영

경남 창원에 국내 최대 규모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핵심기술을 개발·지원하는 인프라가 구축된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이날 한국전기연구원에서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플랫폼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플랫폼 구축사업은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로, 각종 화학실험실과 항온항습실 등 연구 실험실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한국전기연구원 등 참여 기관은 플랫폼에서 개발한 핵심기술들을 기업체에 이전하고, 성능 검증과 양산화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실용화형 솔루션센터’도 구축한다. 이로써 단순 연구개발과 기술이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제품 상용화 시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에 많이 활용되는 화학/습식공정의 원천기술이 확보되면 조속한 소재부품의 국산화로 일본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자립화를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 소부장 분야의 기술 독립 필요성이 계속해서 커져 왔고,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나 E-모빌리티 등 전기 소재·부품의 고성능화가 크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국내 기업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에 전기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수소·전기차와 전기선박, 플라잉카/드론 등 스마트 전자기기 분야에서 이러한 상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를 지원할 신소재·부품 개발을 획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기쁘다”고 말했다.

4월26일 경남 창원의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열린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플랫폼 구축사업’ 착공식 모습 ©창원시
4월26일 경남 창원의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열린 ‘e-나노소재 화학/습식공정플랫폼 구축사업’ 착공식 모습 ©창원시

◇ 창원 시내버스 노사, 임금 협상 타결…노조 파업 철회

경남 창원시의 시내버스 노사 임금 협상이 진통 끝에 타결됐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특례시 시내버스 운수업체는 이날 새벽 5시쯤 임금 7.5% 인상에 합의하면서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창원시 시내버스 7개 업체는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공동교섭에 돌입했다. 총 8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로 경영상태가 열악해진 운수업체와 준공영제 시행 도시인 부산시와의 임금 격차 해소를 주장하는 노조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지난 11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서가 접수된 데 이어 지난 19일 쟁의행위 결의 찬반 투표 결과 협상 결렬 시 파업을 결의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총 2차에 걸친 조정회의 끝에 타결되면서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막았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유류비 인상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사 간 임금 협상 타결로 우려한 시내버스 파업사태는 막아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선진교통체계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창원시, 마산향교에서 ‘선비고을 선비의 품격’ 프로그램 운영

경남 창원시는 25일부터 3일간 마산향교에서 삼진중학생 등 125명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선비문화를 체험해보는 ‘선비고을 선비의 품격’을 실시한다.

이는 창원국악관현악단이 주관하는 향교 문화재 활용사업이다. 마산향교 내 위치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31호 진해향교 공자 위패 매안지 비석이 지닌 역사 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선비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유생복으로 환복 후 전래놀이와 떡메치기를 체험했다. 또 대성전 앞 뜰에서 국악단의 연주를 배경으로 선비문화를 체험하고, 향교를 구경했다. 청소년들에게 정규 교과과정에서 담아내지 못한 인성과 문화예술교육을 향유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것이다.

정숙이 문화유산육성과장은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마산향교에서 오늘 하루 선비가 되어보는 색다른 경험을 온전히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더 많은 지역민이 품격있는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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