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전 부회장 향해 비판 목소리 내는 아워홈 노조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4.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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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들 이익과 배당에만 관심 있는 오너 강력 규탄”
ⓒ아워홈 제공
ⓒ아워홈 제공

아워홈 노동조합이 임시 주주총회를 추진하는 구본성 전 부회장을 향해 비판을 목소리를 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 식품산업연맹노동조합 소속 아워홈 노조는 지난 28일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로 최악의 경영 환경임에도 불구, 경영권 싸움과 본인들 이익과 배당에만 관심 있는 오너를 강력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아워홈은 노동자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지난 30년간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구본성 전 부회장의 경영 참여로 창사 이래 첫 적자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들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적자가 발생한 2020년에 오너 일가는 7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가져갔고 경영 위기가 지속된 올해도 1000억원 이상의 배당을 요구했다”며 “회사의 경영 안정을 뒤흔드는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기본적인 노동권과 삶의 터전인 아워홈을 무너뜨리려고 위협하는 세력에게 경고한다”며 “끝까지 맞서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여동생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해 해임된 후 자신과 동생 구미현씨의 보유 지분 58.62%를 동반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아워홈 지분을 합리적으로 매각하기 위한 방편으로 새 이사 48명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아워홈에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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