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시장 후보들이 ‘제1호 공약’을 내놓고 본격적인 정책 대결에 돌입했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는 2일 제1호 공약으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후보는 이날 우리나라 근대 문명이 시작된 인천항의 내항인 제물포를 인천시가 주도해 해양관광과 레저문화 중심의 항만도시(하버시티)로 재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소유하고 있는 내항 일대 181만5000㎡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버시티에 아쿠아리움과 워터파크, 수상택시, 수중 레스토랑, 수상 공연장, 대형 쇼핑몰, 면세점 등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도권 해양관광산업의 거점으로 우뚝 서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달 28일 ‘e음경제 100조 도시’를 제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e음카드 플랫폼을 ‘e음플랫폼 3.0’으로 발전시켜 인천지역의 경제 선순환 규모를 100조원까지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기존 10% 캐시백 정책을 유지하고, 중소기업 간 거래도 e음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연간 3억원까지 카드수수료를 제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플랫폼인 ‘인천 e음뱅크’를 설립해 금융소외계층과 소상공인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e음뱅크를 통해 학자금이나 신혼부부의 주택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박 후보는 “e음경제 100조 도시를 만들어 인천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크게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는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한국지엠 미래차 생산기지 전환 등 인천형 그린뉴딜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조만간 1호 공약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