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기업 민영화, 검토한 적도 추진계획도 없다”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5.27 13: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대기 실장, 개인적 의견…새 정부 정책방향 아니다”
‘동선 공개’ 요구엔 “과거에 비해 매우 투명하게 활동”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7일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를 검토한 적도, 현재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주 선명하게 말씀드리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간 벌어지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 논란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이 발단이 됐다. 당시 김 비서실장은 공기업 민영화 관련 질의에 “인천국제공항 경영은 정부가 하되 30~40% 정도는 지분을 민간에 팔아야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비서실장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 “과거 저서의 소신이 아직도 유효하냐의 질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서에서 언급한 개인적 의견을 말하는 것이지 새 정부 정책방향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공기업 민영화는 검토한 적도 없고 계획한 적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의 첫 미사일 도발 다음 날인 지난 13일 밤 윤 대통령이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동선 공개를 요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개별동선을 일일이 확인해줄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통령의 일정은 업무 관련 또는 개인적 일정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공개가 필요한 주요 일정들은 대부분 공개한다”며 “(일정에 대해) 그때그때 하나씩 이걸 가지고 와서 맞냐고 물어보면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자택에서 출·퇴근을 하는 중인데 이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굉장히 투명하게 활동하고 움직이고 있다. 이전 대통령들 상황에서라면 대통령이 출·퇴근을 몇 시에 하는지 출·퇴근 여부 자체가 거론된 사례가 없다”며 “대통령이 출근하는 모습을 매일 보고 취재진들과 질의응답 하는 과정을 통해 대통령은 투명하게 국민과 한 발 한 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 내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을 국무조정실장에 임명하는 문제를 두고 거듭 반대론을 펴는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그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고, 그래서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대통령실 주위를 경비하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의 ‘실탄 6발 분실’ 사고에 대해선 “대통령 경호처가 사고 직후에 보고를 받았고 현재 그 경위에 대해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