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일본 롯데홀딩스·광윤사 지분구조 첫 공시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5.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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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홀딩스·광윤사 총수 일가 지분율 2016년보다 증가
ⓒ롯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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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가 일본 롯데의 주주 및 출자 현황 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에 직·간접적으로 출자한 국외 계열사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된 데 따른 조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전날 국내 계열회사에 직·간접 출자한 국외 계열회사 현황을 공시했다. 여기에는 호텔롯데의 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와 롯데홀딩스를 통해 간접 출자하고 있는 광윤사도 포함됐다.

이들 회사의 정보가 공개된 건 2016년 2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롯데그룹 해외 계열사 소유현황’ 자료 이후 처음이다.

공시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형제는 롯데홀딩스 지분 2.69% 1.7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3.15%,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은 1.46%를 가지고 있다. 총수 일가의 롯데홀딩스 지분율은 9.97%로, 2016년 공정위 발표 자료에 명시된 3.46%보다 증가했다.

또 롯데홀딩스 지분 3.21%를 보유한 경유물산은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 전 고문의 자산관리회사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0.22%를 보유한 비영리법인이 롯데재단이라는 점도 새롭게 공개됐다.

광윤사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지분율이 50.28%였고, 신동빈 회장도 39.03%를 소유하고 있었다. 신격호 창업주의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도 10.00%를 가지고 있다. 광윤사의 총수 일가 지분율은 99.31%로, 2016년 당시의 89.58%보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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