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만 했는데…혈관 건강 증진된 이유는?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6.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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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스트레칭 12주간 한 그룹의 혈액 순환 증진 확인
연구팀 “스트레칭으로 동맥 유연화 및 확장된 결과”
ⓒ픽사베이
ⓒ픽사베이

흔히 ‘스트레칭’은 운동 전 준비 단계로 인식되곤 한다. 근력 운동처럼 극한의 힘을 짜내야 하거나 유산소 운동처럼 숨이 차지 않으니 운동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스트레칭은 따로 하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다.

건강 증진 측면에서 스트레칭은 그 효과를 무시할 수 없는 운동이다. 우리 몸의 근육, 건, 인대 등을 늘려 부드럽게 하고 부상을 방지해 준다. 이에 더해 전신의 혈액 순환을 촉진해 혈관 건강에까지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대학교와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팀은 성인 3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간 스트레칭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27명이 속한 그룹에겐 일주일에 5회 하체 스트레칭을 하게 했고, 나머지 12명은 스트레칭을 전혀 하지 않게 했다.

스트레칭은 활발히 움직이며 근육을 늘리는 동적 스트레칭과 일정 시간 동안 한 가지 자세를 유지하는 정적 스트레칭으로 구분된다. 첫번째 그룹은 실험 기간 동안 허벅지와 종아리를 45초 간 쭉 폈다가 15초 간 제자리로 돌아오는 등의 정적 스트레칭을 시행했다.

12주간의 실험 결과, 하체 스트레칭을 한 그룹의 혈류 흐름이 유의미하게 증진됐다. 하체를 스트레칭한 것만으로도 전신의 혈액 순환이 보다 원활해진 것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스트레칭을 하면 동맥이 유연해지고 또 확장되기 때문에 혈액 흐름이 원활해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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