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어버린 창원의 기업 체감경기 급랭 우려
경남 창원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그늘막을 설치했다.
5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앞 사거리 등 10곳을 선정해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그늘막을 시범 설치했다.
설치된 스마트그늘막은 사물인터넷(loT)과 태양광 기술이 접목됐다. 이 덕분에 날씨에 따라 스스로 펴고 접혀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주간에는 그늘이 넓게 형성돼 땡볕을 피할 수 있고, 야간에는 그늘막에 부착된 LED 조명으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보안등 역할을 제공한다.
창원시는 기존 설치·운영 중인 고정형그늘막 250곳과 이번에 시범 설치한 스마트그늘막 10곳을 더해 간선도로변 횡단보도 등에 260곳의 그늘막을 설치·운영 중이다. 창원시는 폭염 특보 기간 중 시민의 요구를 받아 그늘막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조일암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매년 심해지는 폭염에 대비해 설치한 스마트그늘막이 도심 속 작은 쉼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창원시, 제조 AI 현장 맞춤형 인재 교육…지역 대학생 등 25명 대상
경남 창원시는 지역 대학생과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현장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제조 AI 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역 대학생 등 25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파이썬 개요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이해, 제조 현장 분석과제 모델링, 제조 현장 설비·제품 데이터 가공 등을 교육 중이다. 이와 관련 창원시는 앞서 6월22일 ICT 기업 30여 개사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
류효종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올해부터 추진하는 인력양성 프로젝트는 스마트화되어 가는 기업의 환경에 발맞춰 제조 AI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취업 연계를 지원해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차갑게 식어버린 창원의 기업 체감경기 급랭 우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악화에 이어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올해 3분기 경남 창원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급랭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 6월13~24일 창원지역 11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2분기(116.4)보다 31.9포인트 감소한 84.5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창원지역 BSI는 최근 5개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다가 6개 분기 만에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매출액 97.4, 공장가동 91.4, 설비투자 89.7, 영업이익 88.8, 공급망 안정성 82.8, 자금조달 여건 78.4 등 전망 BSI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매출액 부문의 전망 BSI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하지만 나머지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영업이익과 공급망 안정성, 자금조달 여건 부문의 지수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전망 BSI는 자동차부품 91.7, 기계 90.0, 철강·금속 66.7, 전기·전자 71.4 등으로, 기타제품제조업(100.0)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원자재가격과 환율 상승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업종인 철강·금속에서 3분기 경기를 가장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원자재가격과 환율 상승에 이어 중국 봉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공급망 안정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여기에 금리 인상 등 자금조달 여건 악화까지 누적되면서 채산성 악화와 영업이익 감소의 상황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