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 ‘흑화’하는 순간 與 내분 시작될 것”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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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징계받으면 ‘윤핵관 음모’로 몰아갈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논란에 대해 “내일(7일) 열리는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받게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게되는 순간 당의 내분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전 교수는 윤리위가 이른바 ‘윤심(尹心)’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 진단했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은 지난달 30일 전격 사퇴했다. 이를 놓고 윤 대통령의 ‘손절’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법이나 논리적으로 (증거 인멸 교사) 의혹을 따지면 증거가 없기에 증명이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현재 당 안팎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처음부터 윤리위 개최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어린 시선이 있는데, 타당한 지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앞서 이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흑화하지 않게 해달라”고 발언한 것을 상기시키며 “이 대표가 징계를 받게 되면 수용하지 않고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전면전을 벌이기 시작하는 순간 당은 내분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며 “이 대표가 마음먹고 덤비면 (국민의힘 내에서) 상대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당이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진 전 교수의 발언 전체 내용은 기사에 첨부된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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