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안철수가 차기 당대표? 아직 안심하기 일러”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7.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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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6개월 뒤 돌아와도 리더십 타격 불가피”
“‘윤핵관’ 호락호락하게 당권 넘기지 않을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3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손쉽게 차기 당대표 자리를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전대가 열리면 당대표에 출마할 다른 주자들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측에 꽤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전 교수는 이준석 대표가 ‘6개월 징계’를 끝내고 돌아오더라도, 다시금 당대표 역할을 맡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수사 결과와 별개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에서다. 동시에 당내 주류가 된 ‘윤핵관’ 측이 새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 관측했다.

진 전 교수는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는 안철수 의원이라고 짚었다. 진 전 교수는 “안철수 의원이나 안철수계 의원 모두 입각하지 않았다”며 “그렇다면 (단일화 대가로) 무엇을 받았겠나. 이제 남은 것은 당권 하나 뿐”이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다만 안철수 의원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윤핵관’ 쪽에도 당권 주자들이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나 ‘실세’인 장제원 의원, 김기현 의원 등이 당대표에 도전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이 안 의원에게 ‘호락호락’하게 당권을 내어줄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진 전 교수는 이준석 대표 징계로 촉발된 국민의힘 내 당권 투쟁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대안으로 지목되는 주자들이 강성 보수에 속하는 ‘식상한 정치인’ 일색이라는 지적에서다. 만약 수뇌부 교체 후 2030세대 당원들이 지지를 거둬들인다면, 오는 총선이나 5년 후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 발언 전체 내용은 기사 내 첨부한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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