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은 민주당의 부채…당에 부담만 안겨”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7.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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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받는 상황에서 출마? 당 혁신 기회 잃을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에 대해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해소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에 부담만 안기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의 ‘혁신 DNA’는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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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이 의원이 피의자 및 참고인 신분이란 점을 짚었다. 실제 검경은 정권교체 뒤 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변호사비 대납, 이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수사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이 의원이 대표가 되면 이 모든 수사가 ‘보복 수사 프레임’ 안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의원은 억울하다고 하지만 검경이 수사에 나선 이상 어딘가에서 (이 의원이 연루된) 흔적을 찾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모든 의혹을 클리어(깨끗하게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대표에 출마한다면 당을 ‘불확실한 위험’에 빠뜨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표가 되어 ‘기갑사단’으로 자신을 방어하겠다는 것”이라며 “개인의 싸움을 공적 영역으로 끌어드리는 순간 ‘조국 사태2’가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이 의원은 민주당의 재산이 아닌 부채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의 발언 전체 내용은 기사에 첨부된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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