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잘 못한다” 60% 넘어…긍‧부정 격차 30%p 밖으로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7.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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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긍정 33.4% vs 부정 63.3%
[KSOI] 긍정 32.0% vs 부정 63.7%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30%대를 유지했지만 부정평가가 치솟으면서, 격차는 3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4%, “못하고 있다”는 63.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 제공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3.6%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6.3%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29.9%포인트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 6월4주차 조사에서 첫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현상)가 발생한 이후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대구‧경북(3.8%포인트)에서만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그밖에 대다수 지역에서 상승했으며, 윤 대통령에 옹호적인 계층으로 꼽히는 60대(8.1%포인트)와 국민의힘 지지층(3.7%포인트)에서도 올랐다.

ⓒ KSOI 제공
ⓒ KSOI 제공

같은 날 발표된 KSOI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대를 기록했다. 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2.0%, 부정평가는 63.7%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2.5%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2.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긍‧부정 격차는 31.7%포인트로 커졌다.

KSOI 조사에서 역시 윤 대통령의 지지층으로 분류되던 고령층과 영남권 지역의 부정평가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0대에서 10.1%포인트(62.6%→72.7%), 대구‧경북에서 10.6%포인트(48.5%→59.1%) 올랐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두 조사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은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1.8%포인트 떨어진 39.1%, 민주당은 2.4%포인트 오른 44.2%였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1%포인트이며,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 밖으로 앞선 것은 지난해 1월3주차 조사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KSOI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4.1%포인트 떨어진 34.5%, 민주당이 3.9%포인트 오른 32.9%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6%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KSOI 조사는 무선전화 ARS 100%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6.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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