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첫 취업 후 1년 반 만에 퇴사…왜? 
  • 박새롬 디지털팀 기자 (lovelyheidi950303@gmail.com)
  • 승인 2022.07.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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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사유 1위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
일자리 박람회에 모인 구직자들 ⓒ연합뉴스
일자리 박람회에 모인 구직자들 ⓒ연합뉴스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생이 학교 졸업 후 첫 취업까지 약 1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첫 회사를 1년 반이면 그만둔다는 결과도 나왔다.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에 만족하지 못한 탓이다. 

통계청은 지난 19일 ‘2022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이 졸업 후 임금금로자로 첫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10.8개월로 지난해보다 0.7개월 길어졌다. 3년 이상 걸린 경우도 8.9%에 달했다. 청년층 절반 이상은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3개월 넘게 걸렸다. 고졸 이하의 취업 소요 기간은 1년4개월로 대졸 이상(7.8개월)보다 길었다. 

첫 직장에서 평균 근속 기간은 1년6.8개월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는 0.6개월 증가한 수치다. 첫 직장을 그만둔 청년 근로자는지난해보다 2.4%포인트 하락한 65.6%로 나타났다.

퇴사 사유 1위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5.1%)’이었다. 첫 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150만~200만원(36.6%)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200만~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28.4%, 300만원 이상인 경우는 3.7%였다. 

지난 5월 기준 최종학교 졸업자(중퇴 포함) 469만1000명 중 미취업자는 10명 중 3명(28.4%) 꼴인 133만 명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대학 졸업자(3년제 이하 포함)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3.7개월이었다. 그중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졸업까지 평균 5년1.7개월 걸렸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준비자(지난 1주간) 비율은 16.9%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줄었다. 취업시험준비자가 줄어든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취업시험준비 분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일반직공무원(29.9%)으로, 지난해보다는 2.5%포인트 줄었다. 대신 일반기업체(23.8%), 언론사·공영기업체(12.2%), 고시 및 전문직(11.6%) 취업 준비생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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