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변이 확산하나…확진자 1명 추가 발생
  • 박새롬 디지털팀 기자 (lovelyheidi950303@gmail.com)
  • 승인 2022.07.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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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BA.2.75 변이, 국내 확진자 누적 2명 
지난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앞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 앞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역대급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을 갖춰 일명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코로나19 BA.2.75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추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전 “BA.2.75 변이 감염자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 이틀 뒤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 환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BA.2.75 변이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 14일이다. 최초 확진자는 감염 가능 기간 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는 인천 거주 60대 남성이었다. 이미 BA.2.75 변이가 지역사회에 퍼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이유다.  

이번 인도 입국자 추가 확진으로 국내 BA.2.75 변이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2명이 됐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보다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다. 세포와 더 효과적으로 결합해 백신 접종, 감염 등으로 생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다는 의미다.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은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돼 우리나라에서 우세종이 된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파 감염, 재감염 위험도 높다. 전문가들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BA.2.75에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半人半獸) ‘켄타우로스(Centauros)’라는 별칭을 붙였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한 달여 만에 인도 내에서 폭증했다. 이후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앞으로 얼마나 확산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곧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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