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탈북민, 다른 한국인보다 3배 더 자주 굶는다”
  • 박새롬 디지털팀 기자 (lovelyheidi950303@gmail.com)
  • 승인 2022.07.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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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영양 결핍·면역력 불균형 문제도 지적
세계보건기구(WHO)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연합뉴스

국내 정착한 탈북민과 그 자녀들이 다른 한국인보다 3배 더 자주 끼니를 거르는 등 식량 불안정과 영양 결핍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VOA)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 세계 난민과 이주민의 건강 보고서’를 통해 20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WHO는 해당 보고서에서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과 자녀들이 식량 불안정, 영양 결핍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체중 변화에 관한 연구에서 탈북민들이 불규칙적으로 식사하는 탓에 비타민 B2 및 칼슘 섭취가 부족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탈북민들의 좋지 않은 영양 상태는 그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탈북민 자녀들의 백신 및 면역력 불균형 문제도 짚었다. 중국에서 탈북민 부모에게 태어난 어린이들은 중국 본토 주민이나 다른 이주민 집단 자녀들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각국 국경 봉쇄로 난민들이 여러 종류의 영양 결핍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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