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27일 끝나고 ‘폭염·열대야·소나기’ 찾아온다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7.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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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짧은 시간 강한 비 예고…적절한 대비 필요해”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당현천에서 한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당현천에서 한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3일 토요일 저녁쯤 올여름 마지막 장맛비를 끝으로 27일쯤 장마가 종료될 전망이다. 이후부턴 33도 내외에 달하는 폭염과 강한 국지성 소나기가 예상돼 적절한 대비를 필요로 한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2일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24~25일 마지막 장맛비 이후 27일 전후로 장마철이 종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오는 23~24일은 전국에 10~50mm, 경북권과 강원영동에 5~20mm 정도의 장맛비가 올 전망이다. 비는 23일 저녁 서쪽부터 시작해 동쪽 방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24일 서쪽부터 점차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저기압의 영향이 지속될 경우 25일까지도 산발적으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5~26일의 경우 강한 소나기가 국지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장마가 물러간 자리는 폭염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른바 ‘여름 2막’이다. 이 분석관은 “장마철이 종료되면 여름의 2막이 시작된다”면서 “폭염과 열대야, 호우성 소나기가 함께 나타나는데, 특히 짧은 시간에 내리는 강한 비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을 전후해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아열대고기압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의 유입과 맑은 날씨로 인한 폭염 및 열대야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24~31일의 경우 전국적인 기온 상승이 예측되고 있다. 33도 내외의 높은 기온을 보이겠으나 대기 중 습도가 높아 실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장마철이 끝났다고 비가 오지 않는 건 아니다. 대기 상하층간 기온차에서 기인한 맹렬한 소나기가 예상되서다. 우 분석관은 “장마철이 종료된다고 강수가 없는 게 아니다”라면서 “강한 소나기와 국지적 호우에 대한 사전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비에 취약한 지역에 계실 국민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면서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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