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개월 만에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재유행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내세워온 ‘과학방역’에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방역을 ‘정치 방역’이라고 규정하고 차별화를 공언했지만 눈에 띄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방역 당국이 개인의 자율성에 기대는 듯한 방역 기조를 강조하면서 야당에선 “각자도생 방역이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며 누구보다 ‘과학방역’을 강조해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월26일 관련 토론회를 열고 “과학방역은 관료나 정치인이 아닌 전문가가 결정권을 갖는 것”이라고 정의를 내리며 현 정부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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