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서부 경남에 항공우주 관련 기관 집적화해야”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7.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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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27일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서 27개 사업 국비 875억원 반영 건의

박완수 경남지사는 27일 “서부 경남에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관을 집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부울경 권역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이 서부 경남에 밀집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7월27일 국회에서 열린 부울경 권역 예산정책협의회 모습 ⓒ경남도
7월27일 국회에서 열린 부울경 권역 예산정책협의회 모습 ⓒ경남도

박 지사는 “항공우주청 경남 사천 설치와 관련해선 과기부와 산업부, 국방부 등 많은 부처의 업무 조정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실 또는 총리실 중심으로 적극적인 협의를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부대표, 김성원 예결위 간사,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 중앙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지역에선 정점식 경남도당위원장과 조경태 부산시당위원장, 권명호 울산시당위원장을 대신해 김기현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국민의힘과 도정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70·80년대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경남의 현재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항공우주청 경남 사천 설치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진해신항 조기 착공,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SMR 중심 차세대 원전 기술개발 등 윤석열 정부의 경남 지역 정책과제에 포함된 사업들의 시행에 속도를 내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 건의드리는 사업들은 국정과제에 포함되거나 서부 경남 균형발전, 창업기반 조성, 농어업 경쟁력 강화, 지역산업 재도약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정부예산에 꼭 반영되도록 국민의힘 당 차원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박 지사는 내년 국비 예산 확보와 관련해 꼭 반영돼야 할 신규사업과 증액 사업 11건을 포함한 주요 국비 사업 27건, 875억원에 대한 지원과 협조도 구했다. 박 지사가 건의한 사업은 민자도로(거가·마창대교) 정부 주도 통행료 인하 용역(신규)과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신규), 창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계속), 경남권역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신규)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경남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지금까지 경남의 주력 제조업이 국가 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앞으로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일으키지 않으면 국가와 경남의 미래는 없다”며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단지 사업 토지 확보를 위한 규제 해제와 정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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