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이천공장서 경찰 폭행한 화물연대 조합원 체포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7.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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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중 체포된 조합원 총 17명으로 늘어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지부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화물연대 총력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지부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화물연대 총력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조합원이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9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화물연대 소속 4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20분경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도로에 서서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교통경찰관 2명이 이를 제지하자 가슴을 밀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집회 중 경찰에 체포된 화물연대 조합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달 8일 조합원 15명이 주류를 싣고 공장을 나서던 트럭 밑으로 들어가 운행을 멈추게 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중 지부장 B씨는 구속됐으며, 나머지 14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달 13일에는 공장 주변 도로에 30분가량 화물 차량을 세워둬 차량 정체를 초래한 혐의로 C씨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22일 각 지역 조합원들이 상경해 진행한 500여 명 규모의 대형 집회를 포함해 매일 오전 8시30분경 80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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