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중 체포된 조합원 총 17명으로 늘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조합원이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9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화물연대 소속 4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20분경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도로에 서서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교통경찰관 2명이 이를 제지하자 가슴을 밀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집회 중 경찰에 체포된 화물연대 조합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달 8일 조합원 15명이 주류를 싣고 공장을 나서던 트럭 밑으로 들어가 운행을 멈추게 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중 지부장 B씨는 구속됐으며, 나머지 14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달 13일에는 공장 주변 도로에 30분가량 화물 차량을 세워둬 차량 정체를 초래한 혐의로 C씨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22일 각 지역 조합원들이 상경해 진행한 500여 명 규모의 대형 집회를 포함해 매일 오전 8시30분경 80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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