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방산 계열사를 통합하는 등 사업 재편 작업에 나선다. 유사 사업군을 통합하고 체질을 개선해 경영 효율성과 사업 전문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주)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등 3개사는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유사 사업군 통합 등을 골자로 한 사업 재편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화그룹은 우선 기존 3개 계열사에 분산돼있던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주사인 (주)한화에서 물적분할한 방산 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다. 이를 통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주)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해 (주)한화/모멘텀(옛 (주)한화/기계)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도 흡수합병한다.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공정 장비 분야의 전문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주)한화의 목표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한다. 한화그룹은 양사 간 기술협력을 통해 이들 계열사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앞서 한화그룹은 2020년 1월 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해 사명을 한화솔루션으로 변경하는 등 사업 재편 작업을 벌여온 바 있다.

송응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