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염주의보’ 경북 등엔 ‘호우주의보’…극명해진 기상차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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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오전 10시30분 서울 전역 폭염주의보 발효
오전 9시50분부터 목포 등엔 호우주의보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북·전남권엔 호우주의보 대상 지역이 확대되며 지역별로 극명한 기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일 기상청은 오전 10시30분을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발표했다. 폭염주의보란,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으로는 서울과 경기도 안성·용인·하남·성남·의정부·고양·김포·과천, 제주도 동·서·남·북부, 충청북도 청주, 충정남도 부여·논산 등이 있다.

서울 등과 달리 같은 날 경상권과 전라권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호우주의보의 경우 3시간 예상 강우량이 60mm 이상이거나 12시간 예상 강우량이 110mm 이상일 때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을 기점으로 목포·무안·영암·신안(흑산면 제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또한 오전 10시20분부턴 전남 화순군에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경상북도 구미·김천시와 전남 흑산도·홍도의 경우 아직 호우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충북권의 경우 전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각종 수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20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집중호우로 충주시 앙성면 140mm 등 다수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충주시 엄정면의 경우 오전 2~3시쯤 시간당 최대 70.5mm의 폭우가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오전 4시37분경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면에서 산사태로 택시기사와 승객이 부상을 입는 등 충북권 전역에서 수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건의 안전조치, 5건의 배수 지원, 2건의 인명 구조 등의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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