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가을 날씨…시작하기 좋은 운동 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1 07: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리기와 등산, 여름보다 탈수 위험 적어 입문에 바람직
ⓒ픽사베이
ⓒ픽사베이

운동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은 언제일까. 흔히 너도나도 헬스장으로 달려가는 여름을 꼽곤 한다. 그러나 여름은 얇아진 옷으로 몸매가 드러난다는 부담감에 운동을 시작하는 이가 많을 뿐, 운동에 가장 적합한 계절이라고 보긴 어렵다. 높은 온도와 습도가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서다. 육상 선수들의 최저 기록은 전부 여름에 나온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반면 가을은 여러 면에서 운동하기에 적합한 계절이다. 선선한 날씨가 운동으로 달아오른 신체 온도를 식혀줄 뿐더러, 기상 조건도 안정적인 편이다. 자연 경관도 장관을 이루므로 등산을 가기에도 적합한 날씨다. 선선한 가을에 시작하기 좋은 운동 3가지와 그 효과를 알아본다.

▲ 달리기

역기를 드는 모습과 달리는 모습은 ‘운동’ 자체를 대표하는 이미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가을은 선선한 날씨 덕에 달리기에 가장 적합한 계절로 불린다. 탈수증 등 달리기를 할 때 빈발하는 질환의 위험이 현저히 적어서다. 그렇다고 저체온증을 염려해야 하는 겨울만큼 춥진 않아 달리기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라 할 수 있다. 

달리기의 건강상 효과는 전부 세기 어려울만큼 다양하다.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수명 연장과 두뇌 신경조직망 개선, 우울증의 예방 및 치료, 학습·업무능력 향상 등의 추가 효과를 가져다준다.

▲ 테니스

테니스 역시 가을에 하기 좋은 운동이다. 더위와 쨍한 햇볕으로 인해 체력이 급감하는 여름과 달리 장시간의 운동에 보다 유리해서다.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도 마찬가지다.

테니스 등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가량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년 내 심장마비 등 위험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울이나 불안 증세가 있는 사람에겐 이같은 건강 효과가 더 컸다고도 연구팀은 지적했다.

▲ 등산

가을 운동의 대명사격인 등산. 달리기와 함께 여름엔 탈수 위험이 높은 운동이지만 가을엔 이같은 우려가 현저히 적어진다. 맑은 공기와 탁 트인 주변 풍경을 즐기며 걷다보면 심폐지구력과 하체 근력이 절로 향상된다.

다만 등산의 경우 근골격계 부상이 많은 편이라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하산할 땐 무릎과 발목에 엄청난 하중이 집중되므로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야한다. 체력이 현저히 약한 사람은 하산시 자세가 흐트러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기초 체력을 먼저 기르는 게 바람직하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