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 기업 절반 이상 “올 추석 자금사정 어렵다”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8.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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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해평 취수장 이전 문제, 원안대로 서둘러야”
달성문화재단, 내달 2일부터 ‘2022 달성대구현대미술제’ 개최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상공회의소

추석을 앞두고 대구 기업들의 경기·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8월22일부터 이틀간 지역기업 350개 회사를 대상으로 한 ‘추석 경기동향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업체의 절반 이상(57.7%)이 지난해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지난해 56.2% 보다도 1.5%p 소폭 늘었다. 이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32.8%)’, ‘호전되었다(9.5%)’로 나왔다. ‘호전되었다’고 한 기업은 지난해 보다 1.4%p 줄었다.

체감경기 악화는 건설업(63.9%)이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비스업(58.2%), 제조업(56.5%), 기계·금속·로봇(55.4%), 전기·전자·반도체(50.0%), 자동차부품(49.1%) 순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중에서는 특히 섬유(65.9%)와 기타제조(58.5%)가 제조업 평균을 웃돌았다.

체감경기 악화를 호소한 기업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74.8%)’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49.0%)’을 지목했다. 자금사정 악화를 호소한 기업 역시 절반(57.4%)이 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75.0%)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비스업(57.7%), 제조업(54.4%)으로 나왔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70.6%)’이 가장 높았다. 이어 매출감소(55.7%), 금리인상(28.4%) 순이었다.

올해 추석 때 주말과 대체휴일을 포함해 최대 4일 이상 쉰다는 기업이 거의 대부분(87.1%)을 차지했다. 추석 상여금과 선물 또한 대부분(74.3%)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조치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유행까지 겹쳐 어려움이 크다”며 “기업들이 추석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 요건을 좀 더 완화하는 등 지역기업에 대한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해평 취수장 이전 문제, 원안대로 서둘러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가 구미시와 협정을 파기한 해평취수장 이전 문제를 원안대로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31일 논평을 내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장호 구미사장의 자존심 싸움에 240만 대구시민만 볼모로 잡혔다”면서 “이렇게 되면 맑은 물을 위한 지난 대구시의 30년 노력은 무산되고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추진방안과 비용 등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4월 세종시에서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 파기를 구미시와 경북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통보했다. 이 협정은 대구 취수원의 구미 해평 취수장 이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구시는 또 협정 파기에 앞서 8월11일 안동댐 등의 댐 원수를 대구시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안동시와 원칙적인 선에서 협력키로 했다. 또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본격적인 협력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구미시가 앞선 협정의 효력을 문제삼고, 대구시 취수원을 기존 해평 취수장에서 더 상류인 김천산업단지 위로 이전을 요구하자 구미시와의 협정을 파기하고 안동시와의 취수원 협력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이에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가 안동댐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공급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추계도 하지 않고, 그저 안동댐 수질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면서 “하지만 지난 5월 환경부에서 발표에 따르면, 안동댐 아래 퇴적층 3곳은 카드뮴 농도가 나쁨·매우 나쁨 등급을 나타내는 등 치명적인 발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안동댐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 시민들을 혹세무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2 달성대구현대미술제’ 포스터 이미지 ⓒ달성군
‘2022 달성대구현대미술제’ 포스터 이미지 ⓒ달성군

◇ 달성문화재단, 내달 2일부터 ‘2022 달성대구현대미술제’ 개최

달성문화재단은 오는 9월2일부터 10월3일까지 ‘2022 달성대구현대미술제’를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개최한다.

‘미술의 공진화(共進化) : 함께 진화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미술제 본 전시에는 26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별전시에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제2기 입주작가 6명이 참여한다. 참여작가들은 전통적인 조형작품에서부터 미디어, 설치작업 등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미술제에는 전시관람 외에 시민참여프로그림과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미술제를 주관하는 달성문화재단은 ‘2021 수성 빛 축제’ 예술감독을 겸한 남인숙 교수를 올해 현대미술제 예술 감독으로 선임했다. 참여 작가와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22 달성대구현대미술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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