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비용 31만7000원…작년보다 2만원 올랐다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9.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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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2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치솟는 물가로 추석 장보기 부담이 커진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미리 장을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치솟는 물가로 추석 장보기 부담이 커진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미리 장을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고물가 추세가 이어지며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도 지난해보다 6.5%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31만7142원으로 작년(29만7804원)보다 6.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24일에 이어 8월31일 전국의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상차림 비용은 27만1932원, 대형유통업체에서 장을 볼 경우 36만2352원이었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5% 저렴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통시장에서는 시금치, 배추, 등 채소류의 가격이 지난주 대비 올랐고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는 비슷했다. 사과, 배, 대추는 정부 보유물량 출하로 전주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성수품 집중 출하와 자체 할인행사 등으로 무, 사과, 배, 대추, 동태살 등의 가격이 전주보다 하락했다.

가족구성원이 감소하면서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는 추세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간소화 차례상은 전통시장 11만1299원, 대형유통업체 13만9611원의 비용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노윤희 aT 수급관리처장은 “정부는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급 규모를 확대하는 등 체감 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기에다 유통업계의 자체 할인 혜택을 더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성수품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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