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경북도, 역대급 태풍 ‘힌남노’ 대응태세 강화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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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지하수 차수벽·차집시설 완공…오염수 차단 기대
경북도, 인도네시아에서 경북 문화관광 홍보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1일 도청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1일 도청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도는 2일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새벽이나 아침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라 기관 대책회의를 여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경북도는 23개 시·군과 교육청,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열린 대책회의에서 태풍으로 인한 호우와 강풍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는 먼저 호우에 대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401곳과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등에 대한 사전 검검과 보강을 강화키로 했다. 또 해안가 저지대 배수시설과 저수율 높은 댐, 반지하주택, 지하차도·둔치주차장·하천변·산책로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또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과수·농작물과 해안가 고층건물, 간판·철탑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등의 가설시설물의 결박을 당부했다. 또 태풍 영향 지역의 어선이나 선박의 조기 귀항을 독려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현재 이번 태풍을 앞서 ‘매우강함’에서 ‘초강력’으로 격상했다. 힌남노는 현재 최대풍속 초속 55m의 위력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상륙 시에도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이 초속 43m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지난 2003과 2016년 한반도를 휩쓸고 간 ‘매미’와 ‘차바’를 합친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역대급 태풍이 될 수 있다고 예고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 차수벽 공사 장면 ⓒ영풍
영풍 석포제련소 차수벽 공사 모습 ⓒ(주)영풍

◇ 영풍 석포제련소, 지하수 차수벽·차집시설 완공…오염수 차단 기대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의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가 마무리됐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상류의 깨끗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그간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 등을 추진해 왔다.

2일 (주)영풍에 따르면, (주)영풍은 이번 공사에서 제련소와 인근 하천 사이에 지하 수십 미터 깊이로 차수벽과 차집시설을 설치했다. 제련소1공장 외곽 하천변을 따라 1.1㎞ 구간에 차수기능을 갖춘 시트파일(Sheet Pile)을 촘촘히 박은 차수벽과 그 안에 지하수를 모을 수 있는 차집시설 등이다. (주)영풍은 앞서 지난해 5월부터 제련소 용수 무방류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주)영풍 관계자는 “이번 차수벽과 차집시설 설치로 만약 지하수 오염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인근 낙동강 수계로 오염수가 흘러드는 것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북도 관광 홍보관 ⓒ경북도
인도네시아 관광박람회의 경북도 관광 홍보관 모습 ⓒ경북도

◇경북도, 인도네시아에서 경북 문화관광 홍보

경북도가 인도네시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경북 문화관광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북도 자카르타사무소는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박람회 ‘Astindo Travel Fair’에 경북도 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 경북도는 오는 주말 홍보관을 찾는 인도네시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경북의 전통 문화유산과 주요 관광도시 등을 홍보한다. 특히 한류 영항이 큰 젊은층을 대상으로 《갯마을 차차차》와 《미스터 선샤인》 등 드라마 촬영지 등을 중점 홍보한다.

자카르타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청도 반건시의 시장성을 확인했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청송사과도 올 하반기 롯데마트에 입점시켜 일본과 미국, 뉴질랜드 사과가 주를 이루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북 3개 회사의 가공식품도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입맛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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