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시대 연 ‘누리·다누리호’ 기여자들, 42억 포상금 받는다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9.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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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분야 이례적 포상
내년 항우연 예산안 특별 포상금 반영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2022년 6월21일 대전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 관제센터에서 연구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2022년 6월21일 대전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 관제센터에서 연구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와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 발사에 참여한 연구진들에게 특별 포상금을 지급한다.

5일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우주 분야의 특별한 연구·개발 성과로 꼽히는 이 프로젝트 참여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파격적인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42억4000만원 규모의 포상금이 내년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예산안에 ‘특별 포상금’ 항목으로 반영된 상태다. 이 포상금은 누리호 발사 기여자 320명과 다누리호 발사 기여자 130명에게 지급된다. 또한 이 중 일부는 항우연 전 직원에게도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포상금은 국회 심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회 최종 의결을 거쳐 내년 초 지급될 예정이다.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포상금이 지급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관계자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격려하고 지원해야 할 곳에는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평소 원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월6일 항우연 대전 본원을 방문해 누리호 임무에 성공한 연구진을 격려하기 위해 커피차 두 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연구진·산업체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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