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추석 연휴에 굶지 않도록’…광주시, 아동 급식 지원
  • 조현중·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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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일 결식 우려 7450명 대상…도시락 배달 제공
광주 22곳에 위험인지 기능 탑재 ‘똑똑한 횡단보도’ 설치
광주경찰청, 광산구 월곡동 ‘외사안전구역’ 신규 지정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는 추석 연휴기간 중에 저소득층 등 결식우려 아동이 끼니를 거르거나 굶지 않도록 결식아동들에 급식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급식 지원 기간은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다. 대상은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 7450명으로 도시락 배달 또는 아동 급식카드를 제공한다.

시는 5개 자치구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추가로 급식 지원이 필요한 아동이 발생하면 즉시 지원한다.

해당 어린이들은 연휴 기간 중 전용 앱(광주 I-꿈 카드)으로 가맹점, 카드 잔액 등을 확인하고 식사할 수 있다. 

시는 지난 4월 신한카드와 협약하고 카드사 가맹점과 연계해 7월부터 일반 음식점, 편의점, 마트 등 1만7000여 곳에서 아동 급식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전순희 시 아동청소년과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명절에 혹시나 굶지 않도록 위생적인 아동 급식지원과 이용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22곳에 위험인지 기능 탑재 ‘똑똑한 횡단보도’ 설치

광주 곳곳에 위험 인지 등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지능형 교통체계 국고보조 사업 공모에서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어린이와 노인 보행사고, 고령 운전자 사고 증가 추세를 고려해 서구 금호지구대, 광천동 우체국, 쌍촌역 교차로, 백운 교차로 등 22곳에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광주시는 국비 8억원, 시비 12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하고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보행자가 신호 안에 미처 횡단을 끝내지 못하면 신호를 연장하고 무단 횡단 보행자를 감지하면 전광판을 통해 접근하는 차량에 알리는 기능 등을 갖춘다.


◇광주경찰청, 광산 월곡동 ‘외사안전구역’ 신규 지정

광주경찰청은 5일부터 광주 광산구 월곡동을 '외사안전구역'으로 신규 지정해, 외국인 밀집 지역의 치안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외사안전구역’은 경찰청에서 전국 주요 외국인 밀집 지역 중 외국인 수, 외국인 피의자 수, 시도경찰청 추천 등을 종합해 외사 치안 수요가 많은 곳을 지정·관리하는 곳이다.

광주경찰청 전경 ⓒ시사저널
광주경찰청 전경 ⓒ시사저널

광주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에 따르면 현재는 이번에 신규 지정된 광주 광산(월곡)·서울 강남(역삼)·부산 남부(대연) 등을 포함해 12개 시도경찰청 산하에 28개소가 지정돼 있다.

광산구 월곡동은 외국인 비율이 14.4%로 광산구 전체 외국인 비율 2.9%보다 높다. 외국인 범죄도 전국 평균 이상 발생하고 있어,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찰력 집중과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평가됐다.

경찰은 우선 외사안전구역을 전담·관리할 ‘외사안전협력관’을 배치하고, 경찰·유관기관·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외사치안협력위원회’도 신설한다.

위원장(경찰서장) 포함 15~30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치안 정책 여론을 수렴하고 내외국인 주민 상생을 위한 정책 및 사업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 기존 외국인으로 구성된 외국인자율방범대(30명)를 확대 편성하고, 내·외국인 자율방범대 합동 순찰, 캠페인 등을 통해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설·추석 명절 등 치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특별치안 활동 기간을 설정해 생활안전·경비·교통 등 전 기능을 통합한 다목적 치안 활동을 벌인다.

경찰관 기동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외사안전구역 진출입로에서 교통법규 위반행위 집중 단속 등을 실시할 계획도 세웠다.

특히 외국인자율방범대 방범초소 설치, CCTV 등 방범 시설과 장비 보완 등 치안 인프라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월곡동은 고려인 주민 5100여 명이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지역사회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광주 음식물쓰레기 처리량 추석 전후 20% 늘린다

광주환경공단이 추석을 전후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량을 20% 늘린다.

5일 광주환경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 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제1, 2 음식물 자원화 시설 가동 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

평소 기준으로 해당 기간 각각 150톤, 300톤을 처리할 수 있으나 증량에 따라 180톤, 360톤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광주환경공단은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인 9일, 12일 광역 위생매립장을 정상 가동해 생활 폐기물을 반입하기로 했다.

박재우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광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2020년 기준 1인당 321g으로 전국 평균(270g)보다 높다”며 “음식은 먹을 만큼만 준비하고 남김없이 먹는 등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광산구, 시민수당 지원사업 하반기 참여자 모집

-14일까지…보이스피싱 시민감시단 등 6개 사업 41명

광주 광산구는 오는 14일까지 시민의 가치 있는 사회공헌활동 참여에 대하여 수당을 지급하는 광산시민수당 지원사업 하반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청 전경 ⓒ시사저널
광주 광산구청 전경 ⓒ시사저널

모집 대상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시민감시단, 고려인마을 문화탐방 해설사 등 6개 사업 41명이다.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활동하며, 일정액의 광산시민수당(참여소득)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광산구 거주자 또는 광산구 소재 기관·단체에 소속된 자로, 각 사업 담당 부서의 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참여자를 선정한다.

저소득층을 우선 선발하는 공공일자리와는 달리 광산시민수당 지원사업은 경력과 자격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자세한 자격요건과 선발기준은 광산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참여일자리인 광산시민수당 지원사업은 주민의 참여가 선행되어야 지속·성장할 수 있다”며 “하반기 진행하는 사업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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