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역대급’ 태풍 힌남노, ‘이렇게’ 대비해야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9.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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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대, 계곡, 하천 등 야영 및 물놀이 지양
창문틀 보강 등 안전 대비책 강구해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강풍에 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묶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강풍에 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묶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급’ 위력으로 평가받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정부 관련 부처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강령을 강조하고 있다. 실시간 기상정보를 주시하고 저지대, 하천 등 위험지대를 피해야 한다는 권고다.

5일 행정안전부의 태풍 관련 ‘자연재난행동요령’과 국민재난안전포털 ‘태풍 국민행동요령 매뉴얼’ 등에 따르면, 먼저 태풍이 오기 전엔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태도가 우선 요구된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 거주민의 경우 대피장소 및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숙지해 두는 태도도 중요하다.

산간이나 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서의 야영 및 물놀이는 지양해야 한다. 위험지역에 있는 지인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공유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해야한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대피 목적 외에는 되도록 외출을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 차량, 시설물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도 요구된다. 집 안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를 미리 점검해 막힌 곳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하천 및 해변 근처에 차가 주차돼 있다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창문과 창문틀 사이에 물건을 고정시키는 등 창문이 되도록 흔들리지 않도록 조치하면 강풍으로 인한 파손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설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 및 비닐 끈으로 단단히 고정시키고, 농경지의 배수로 또한 미리 정비해야 한다.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시에는 위험 상황을 피하는 게 우선이다. 운전할 땐 감속 운행하며, 침수 상태인 도로를 걷거나 차량을 운행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공사장,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 등은 위험하므로 보행시 되도록 피하거나 주의한다. 천둥이나 번개가 칠 땐 건물 안이나 낮은 지대로 피하는 게 보다 안전하다. 호우 상황에서 집 안팎의 전기 관련 수리를 진행할 경우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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