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檢 겨냥 “이재명 수사 전광석화…김건희 여사는 흐지부지”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9.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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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끝나자마자 檢 소환장…우려스러워”
“지금의 檢 수사론 김 여사 진실규명 불가능할 것”
박용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을 두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거의 하지 않고 흐지부지 태도를 보이는 데 반해 민주당, 이 대표를 향한 수사의 칼날을 들이미는 건 거의 전광석화처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소환장이 날아오는 등 당으로서는 대단히 격분하고 우려스럽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연이어 벌어지고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으로서는 별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선거 과정에서 말 한마디가 엄청난 결과로 계속 전이되어 오니까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을 언급하며 “아직 발의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검찰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고, 사실관계를 밝혀내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이어 “(김 여사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 이어져 왔고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검찰은 요지부동”이라며 “흐지부지와 요지부동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수준이라서 국민들께서도 상식적으로 지금 보고 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검법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선 “중요한 건 민주당이 수사 필요성에 대해 국민에게 얼마나 제대로 알리고 정확하게 드러나느냐”라며 “법사위원장이 이를 막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검찰이 이 대표를 소환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충분히 사실관계가 파악됐고, 서면으로도 가능하다고 한다면 권리를 어떤 방식으로 행사하거나 행사하지 않을지는 이 대표에게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선 “(고발 자체는) 상징적인 조치이고, 민주당을 향한 정치적 수가 있는 사정당국의 움직임에 문제제기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대통령에 대해서 처벌을 할 수는 없지만 허위사실 유무 자체를 수사기관이 수사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한번 보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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