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에 신고리1호기 터빈발전기 멈췄다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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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 발전기 정지 원인 파악 중
고리원자력본부 “현재 원자로 정상 출력 유지하고 있고, 방사선 영향 없다“
▲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신고리 원전 1, 2호기.            ⓒ연합뉴스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신고리 원전 1, 2호기 모습 ⓒ연합뉴스

강력 태풍 힌남노에 의해 신고리 1호기 터빈 발전기가 정지됐다. 다행히 원자로 출력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고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신고리 1호기 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 터빈 발전기가 멈춰섰다. 현재 이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리본부는 발전기가 멈춰선 원인을 강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리본부는 원자로 출력과 원자로 안전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신고리 1호기는 지금 현재 원자로 정상 출력 유지하고 있고, 원자로 안전 상태 유지하고 있다“며 “터빈 발전기는 정지된 상태지만, 방사선 영향은 없다“고 했다.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발전기 정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원전 어느 한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 그 다음 단계에서는 차단이 된다. 이 때문에 터빈 발전기를 정지시킨 상황이라고 고리본부는 설명했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만약에 터빈 발전기를 정지하고, 그것도 안 되면 원자로 정지까지 간다. 그런데 다행히 현재 원자로 정지는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발전기 정상작동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규제기관의 원인 파악 후 결정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고리본부는 전체 전력계통과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고리본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리원전이 차지하는 대한민국 전체전력의 발전량은 5.4%다. 이 탓에 5개의 고리원전이 한번에 정지가 되면,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저희가 출력을 미리 낮춰놓고 전력 쇼코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전력수급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신고리 2호기와 고리2·3·4호기의 발전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고리본부는 태풍 힌남노 내습에 대비해 전날 오후 4시부터 신고리1·2호기 발전기 출력을 낮춰 79% 수준으로 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력거래소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력공급 송전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안전 조치였다. 당시 고리본부 관계자는 “고리2·3·4호기 발전기 출력을 낮춰 운전하고 있고, 태풍 내습 전 출력을 30% 이하로 감소해 운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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