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힌남노로 포항·울산서 ‘1명 사망·2명 실종”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9.06 13: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잠정 집계 내용
포항서 사망·실종자 각 1명…울산서 1명 실종
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시 남구 한 주택가가 침수됐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시 남구 한 주택가가 침수됐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정부가 1명이 사망하고 2명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제 11호 태풍 힌남노 대처상황 보고’를 통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포항에서 1명의 사망자와 1명의 실종자, 울산에서 1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경기도에선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도 있었다.

먼저 사망자는 ‘물폭탄’을 맞은 포항에서 나왔다. 이날 오전 7시57분쯤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실종됐던 70대 여성이다. 해당 여성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지 약 1시간만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 또 다른 1명도 실종 상태이나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울산에서는 20대 실종자도 나왔다. 이날 오전 1시쯤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진 25세 남성이다.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선 상가 건물 외벽에 설치돼있던 간판이 강풍에 낙하하면서 지나가던 행인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세대, 총 3명이었다. 일시 대피자의 경우 전국적으로 2143세대, 2909명에 이른다. 지역별 일시 대피자 수는 경남이 16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723)명, 부산(379명) 순이었다. 이들은 현재 숙박시설이나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 등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울릉도 남쪽 약 70km 해상에서 70km/h의 속도로 북동진중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133km/h(37m/s)다. 주요 지역들과 태풍 중심 간의 거리를 살펴보면 독도 90km, 울진 140km, 동해 180km, 포항 180km, 강릉 210km 등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