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경기지역 부상 1명, 가로수 전도 등 피해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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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동서 간판 떨어져 지나가던 여성 어깨 부위에 경상
경기도 24개 시·군에서 94그루의 가로수 전도 등 피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 5일 밤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져 119 구조대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 5일 밤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져 119 구조대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기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5~6일 경상 1명, 일시대피 주민 9명, 시설 피해 97건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전 1시경 시흥시 정왕동에서 상가 간판이 떨어져 지나가던 20대 여성이 어깨 부위에 경상을 입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가평군 청평면에서는 비탈진 절개지의 붕괴위험으로 2가구 9명이 마을회관과 청년회관으로 일시대피했다.

공공시설의 경우 토사 유출 2건, 가로수 전도 94건 등 9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사유 시설물로는 광주시 장지동 반지하주택 1가구가 일부 침수됐다.

광주시 남한산성면과 남종면 도로는 토사가 유출됐다가 새벽에 조치됐고, 화성시와 수원시에서 각각 11그루의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경기도 24개 시·군에서 94그루의 가로수가 전도되는 피해를 입었다.

한편, 경기도 호우주의보는 6일 오전 4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지난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192.8㎜로 집계됐으며, 가평군이 246.0㎜로 최다를 기록했다. 최대 풍속은 과천시로 5일 오후 7시30분경 초속 26.7m를 기록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6일 경기도 재난상황실을 찾아 피해 현황과 대처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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